원단수출협 회원사 전용 앱에 명단 공개키로
원단 인수 후 결제 기피 업계 피해 방지 환기

이정민 회장

국산 직물류를 수입해가는 해외 바이어 중 상습적으로 마케팅 클레임을 치는 악덕 바이어에 대한 경계령이 내려졌다.
이같은 사실은 의정부를 중심으로 경기 북부 원단수출업계에서 분격 제기돼 업계의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경기 북부지역 직물수출업체 모임인 한국원단수출협회(회장 이정민)는 지난 11일 낮 의정부 소재 경기 북부 상공회의소 회의실에서 7월 정례 회의를 갖고 이정민 회장으로부터 최근 부쩍 일부 해외 직물 바이어들이 고의로 품질을 트집 잡아 품질 클레임이나 엉뚱한 이유로 마케팅 클레임을 치는 악덕바이어 행태를 설명 들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최근 3~4년 전부터 원단을 인수한 후 수출 대금결제를 차일피일 미룬 후 수개월이 지난 다음 품질 하자를 트집잡아 클레임을 제기하는 악덕 바이어가 늘어나고 있다”고 지적. “이같은 마케팅 클레임에 피해를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요망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원단수출협회는 회원사간 정보 교류를 위한 앱을 설치해 9월부터 악덕 바이어 명단을 공유하는 방안을 강구해 나가기로 했다.
이같은 직물 바이어의 상습적인 클레임 제기자에 대해 미국 L·A 지역 원단 전문업체들이 악덕 바이어 명단을 공개해 상당한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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