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시장 등 8개 연합시장 공동 마케팅 본격 나서
-브랜드 가치 UP…해외 관광객 찾는 패션명소 육성

동대문 시장이 공동 특화 브랜드 ‘어바웃 디(About D)’를 내세워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고 있다.

동대문시장글로벌명품시장육성사업단(단장 장상만)은 지금의 저가상품 위주의 바잉과 쇼핑 관광의 이미지가 강한 동대문 상권을, 선택의 폭을 넓히고 동대문 브랜드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작업을 통해 2019년까지 국내외 주요 바이어들과 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세계적인 패션 명소로 육성하는 계획을 본격화했다. 

이전 정부의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결정에 따른 유커(중국인 관광객) 감소 여파가 아직도 지속되는 가운데 이 계획이 동대문 시장의 한정된 소비자층을 글로벌화, 다각화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대문 육성화 사업의 첫 단추는 동대문 시장 내 글로벌 특화 브랜드를 추진하는 사업으로, 동대문 8개 연합시장(평화시장, 통일상가, 신평화 패션타운, 동평화 패션타운, 남평화상가, 테크노, 벨포스트, 광희패션몰)의 상가별 특화된 아이템들을 선별한 브랜드 ‘어바웃 디’를 지난달 23일 론칭 행사를 시작으로 선보였다. 

이후 ‘메이드 인 동대문’ 인증 시스템을 기획해 디자인, 품질, 매장 신용도 면에서 믿고 거래할 수 있는 매장과 상품들을 선별, 브랜드 멤버로 참여시킬 예정이다.

이번 론칭 행사는 동대문 상권 내 야외공간을 활용, 여름시즌 필수 아이템인 각 시장의 다양한 티셔츠들을 메인으로 전시한 브랜드 팝업 부스를 선보였고, 거기에 방문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 부스 및 각종 야외 공연들이 어우러지는 축제의 장으로 기획했다.

또 참여시장의 상인들과 동대문 바이어 및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현장에서 바로 진행되는 브랜드 참여 등록을 통해 동대문 글로벌 명품시장 사업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앞으로 ‘어바웃 디’가 나아갈 방향을 대내외적으로 적극 홍보했다.

출시된 ‘어바웃 디’ 제품은 상권 내 마련된 쇼룸, 바이어 라운지에 전시됐고, 서울 시내 주요상권에도 선보여 브랜드의 인지도와 동대문 상품에 대한 이미지를 향상시키는 접점으로 활용했다. 향후 다양한 브랜드들과의 콜라보를 통해 PB상품으로도 개발할 예정이며, 장기적으로는 공항이나 기차역에서 여행 컨셉에 맞는 편안한 라운지웨어 상품으로만 구성된 팝업 스토어를 선보이는 등, TPO에 따라 다양한 컨셉이 공존하는 ‘멀티컨셉 큐레이션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또 브랜드 내 각 매장에 맞는 국내외 의류 박람회 및 해외 쇼룸 참여로 실질적인 거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외에 브랜드의 통합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그 동안 동대문 전통시장의 약점으로 지적됐던 온라인 시스템을 강화하고, 모바일 위주의 사이트를 오픈, 상품 검색과 시장 정보 및 트렌드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About D’ 론칭 및 최근 더욱 그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온오프라인 비주얼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브랜딩, MD, 마케팅, 광고 등 각 분야의 현직 패션 전문가들이 직접 투입됐고, 지난 4월 말 진행된 론칭 캠페인 촬영에는 현재 가장 핫한 인플루언서들이 대거 참여해 좀처럼 보기 힘든 비주얼을 만들어냈다는 후문이다. 

또 오래된 시장만의 독특하고 정감 어린 장소들을 배경으로 최근 글로벌한 이미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모델들이 이번 시즌 룩북에 캐스팅됐고, 이를 해외 바이어들이나 관광객들에게도 강하게 어필할 수 있는 동대문 소식지 ‘어바웃 디 매거진’ 첫 호에 담아내고 있다.

한글과 영문이 같이 표기 된 어바웃 디 매거진은 동대문 지역은 물론 서울시내 유동인구가 많은 핫 플레이스에 배포되어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비치 될 예정이다. ‘어바웃 디’의 힘찬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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