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산 DTY 254%, FDY, POY 2만% 폭증
중국산 증가 지속, 국내 화섬 시장 외국산이 점령

화섬 니트와 화섬 교직물 등 화섬 직물 수출은 침체되고 있는 데 반해 폴리에스테르사 수입사는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화섬 메이커 시장이 급속히 잠식당하고 있다.
특히 중국산 폴리에스테르 수입사가 소폭 증가 또는 일부 감소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베트남산 화섬사 수입사가 계속 폭증 추세를 보이고 있어 국내 산업의 황폐화를 가속화 시키는 주범으로 나타났다.
한국화섬협회 집계에 따르면 올 들어 5월 말 현재 폴리에스테르 수입사 총계는 수량 12만 5933톤, 금액 기준 1억 9108만 8000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 대비 수량은 10.1%, 금액은 21.8%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DY, POY, DTY를 포함한 폴리에스테르 수입사 전체를 기준할 때 중국산은 올 들어 5월 말 현재 9.8% 증가한 데 반해 베트남산은 무려 279%가 폭증했으며 태국산도 106.4%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한국 시장이 글로벌 화섬 시장의 운동장이 되고 있다.
품목별로는 FDY의 경우 5월 말 현재 수량 1만 8055톤, 금액 기준 3195만 4000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수량은 22.5%, 금액은 35.9%가 늘어났다.
이 중 중국산은 수량 21.2%, 금액 기준 40%나 늘어났고 베트남산은 수량에서 작년 동기보다 2015%, 금액 1800%의 놀라운 증가세를 보여 베트남산이 DTY에 이어 FDY까지 한국 시장을 빠른 속도로 잠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POY는 5월 말 현재 전체적으로 수량 기준 3만 1260톤, 금액 기준 3686만 9000달러로 수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한 반면 금액은 10.8% 증가했다.
POY는 이 기간 중 중국산이 수량 56%, 금액 83% 증가한 데 이어 베트남산은 수량 3만 6740%, 금액은 2만 1006%가 폭증했는데 작년에는 수입이 거의 없었으나 올해는 1842톤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
DTY의 경우 전체 수입은 수량 4만 9799톤, 금액 8353만 3000달러로 작년 동기대비 수량 13.1%, 금액 21.7%가 증가했다.
그러나 국별 수입을 보면 베트남산이 작년보다 수량 226%, 금액 254%가 급증해 증가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중국산은 수량이 오히려 3.5% 감소했으나 금액은 5.1% 증가했다.
DTY는 인도네시아산이 작년보다 수량 88%, 금액 109%가 증가했다.
이같이 직물경기 침체 속에서 수입 폴리에스테르사가 폭증하면서 국내 화섬업계의 설 땅이 좁아지고 있어 국내산업피해방지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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