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들어 두바이 합섬직물 바이어들의 방한이 활발히 이루워지면서 계약물량도 상당수준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9월부터 두바이의 빅바이어인 닐남, 마니뤼. 파리스트, 자야를 비롯한 상당수가 내한해 내년 S/S용 동구권시장을 겨냥한 물량을 비교적 활발히 계약했거나 진행 중이다. 이들 바이어들은 패블·치퐁·싱글스판 등의 날염물 위주로 계약을 진행했는데 오는 25일경까지는 두바이 바이어들이 잇따라 방한해 소요물량을 계약할 것으로 보여진다. 물론 이번 계약은 폴란드, 러시아시장 및 알제리시장을 겨냥한 것으로써 물량은 작년보다 다소 줄었고 가격 저항도 만만치 않아 큰 재미를 보지는 못했지만 경기불황하에서는 비교적 괜찮은 실적을 올린 회사들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편 국산 합섬직물의 가장 큰 독점시장으로 자리매김한 터키가 그들의 황금시장인 러시아의 보따리상 세관관리가 강하되면서 수출활동에 막대한 지장을 받고 있어 한국산 수출에 큰 타격이 되고 있다. 터키는 유럽 최대 봉제 생산국으로써 한국산 원단을 이용해 자국에서 봉제해 러시아시장에 대량 수출하고 있는데 최근 2~3개월전부터 러시아 정부가 세관 감시를 강화하고 있어 터키산 봉제품의 대러시아 수출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영향으로 터키시장에 수출되는 한국산 합섬직물이 연쇄적으로 타격을 받고 있는데 현재로 봐선 연내에 러시아의 이같은 세관관리 강화가 풀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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