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되는 브라질의 한국산 폴리에스테르직물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 발동은 충분한 쿼터량이 확보돼 있는데다 대만에 대한 규제가 강화된다는 점에서 국산 합섬직물의 대브라질 수출여건이 오히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산업자원부와 직물수출입조합에 따르면 브라질의 한국산 폴리에스테르직물의 긴급수입제한에 따른 한·브라질 정부간 협상에서 내년도 쿼터량을 1만5607톤, 2004년 쿼터량을 1만6855톤으로 각각 확정해 국산 합섬직물의 연간 수출규모 1만3000톤을 상회하고 있다. 특히 지난 12월 2일 제네바에서 열린 한·브라질 정부간의 이같은 합의와는 달리 12월 3일에 열린 브라질, 대만간 협상이 결렬되므로써 대만산 합섬직물의 브라질 수출이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여져 한국산은 상대적으로 반사이익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또 이번 한·브라질 협상타결로 앞으로 직물수출입조합에서 수출허가서를 받게돼 그동안 싸구려 중국산이 한국산으로 둔갑해 수출됐던 문제점을 방지하게 됐다. 따라서 내년도 국산 폴리에스테르직물 (HS 5407·52, 5407·61)은 브라질 수출에서 오히려 유리한 전화위복이 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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