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암물류2단지 ‘전자상거래 클러스터’ 조성 계획
-中 소비자들, 온라인 구매 선호…연 3조2천억 시장

해외에서 우리 제품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역직구’를 겨냥한 수출 전진기지가 인천에 건립된다.
인천항만공사는 2020년 말 운영 예정인 인천 아암물류2단지에 ‘전자상거래 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전자상거래 수출(역직구) 규모는 2014년 6791억원에서 지난해 2조2873억 원으로 3.3배 늘었다. 올해는 3조20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그 가운데 인천과 지리적으로 가깝고 10개 카페리 항로로 연결된 중국의 비중이 80%다.

중국 소비자들은 화장품, 패션의류, 가전제품, 유아용품, 생활용품, 식료품 등을 더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온라인 구매를 갈수록 선호하는 추세다. 지난해에는 1조7917억원 상당을 한국에서 전자상거래로 사들였다.

인천항만공사는 인천항의 기존 물류시설을 활용하면 전자상거래에 특화된 물류거점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암물류2단지에 건립하는 복합물류센터를 중심으로 전자상거래 업체의 상품 보관, 수출 신고, 역직구 증명, 인천-중국 카페리 선적 등 해상특송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하다. 

인천항만공사는 국내 업체의 전자상거래 수출 물량이 인천항으로 대량 유치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여기에 관계기관과 협력해 국제우편물센터를 거치지 않고 직접 인천항 파견 우체국으로 화물을 모아 선적하면 배송비용과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계산이다.

관계자는 “인천항에 구축될 전자상거래 클러스터가 활성화되면 인천이 해상을 통한 전자상거래의 물류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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