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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원사 비싸 ‘궁여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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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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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섬사 수입해 제직· 염색 가공은 국내서 한다
화섬사· 일반사 값 국산이 수입사보다 10~40% 높아
차별화· 특수사 개발이 대구 산지 살리는 처방

극심한 오더 기근으로 상당수의 기업이 생사기로에 서 있는 대구 화섬 직물업계의 위기 타개와 지속 성장을 위해서는 화섬원사 메이커의 특수사 개발이 발등의 불로 지적되고 있다.
이는 중국과 인도에 비해 제직 원가는 국산이 5% 내외의 격차에 불과한 데 반해 일반 화섬사 가격이 작게는 10%에서 최고 40%까지 가격차가 생겨 국산 레귤러사 사용으로는 화섬· 교직물 업계가 도저히 경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본지가 경영 일선에서 뛰고 있는 화섬· 교직물 수출 업계 최고 경영자들의 분석을 종합해 본 결과 대구 경북 산지를 중심으로 국내 제직업계의 생산 원가를 중국과 인도 등지의 경쟁국과 비교할 때 제직료 차이는 한국산이 불과 5% 수준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DTY를 비롯한 일반 레귤러 폴리에스테르사 가격은 국산이 중국과 인도, 베트남산에 비해 작게는 10%, 많게는 최고 40%까지 격차가 나 국내산 화섬사로는 도저히 수출 직물 오더를 받을 수 없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해외에 대형 봉제소싱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직물제 의류벤더와 직물 수출업체들은 원사는 수입사를 들여와 대구 산지에 임직 형태로 오더를 지원하고 염색 가공도 국내에서 완료해 직물 수출과 의류용 원단으로 공급하는 형태로 전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극심한 오더 가뭄으로 비상사태를 맞고 있는 대구 경북 화섬직물 산지가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어차피 중국과 인도, 베트남 등지와 규모 경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차별화 원사 생산으로 승부를 걸 수밖에 없으며 이는 원사 메이커나 사가공업체들의 활발한 특수사 개발이 선결과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특수사를 사용한 차별화 원단은 아직 한국이 중국과 베트남, 인도보다 앞서 있어 비교 우위를 유지하고 있으나 국내 화섬 메이커나 가연업체들의 특수사 생산 영역이 비좁아 대구 경북 화섬직물 산지에 골고루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에는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더욱 차별화 특수사를 사용한 화섬직물은 시장이 넓고 가격 조건이 좋아 성장 잠재력이 높은 장점을 지내고 있어 특수사 차별화 소재 개발에 사활을 걸어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 이 순간도 특수사를 전문으로 사용한 화섬 직물업체들을 독특한 염색가공 과정을 거쳐 오더 걱정 없이 승승장구하고 있으나 그 숫자는 극소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섬· 교직물 수출업계는 5% 정도의 제직료 격차는 염색가공 기술의 비교 우위와 품질 및 딜리버리 경쟁력으로 커버해 승산이 있지만 원사 가격차가 워낙 커 수입사 의존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한편 대구 경북 화섬 직물업계는 지난 5월부터 해외시장에서 수출 오더가 일시에 거의 전멸상태로 끊기면서 직물 제조업체들이 오더 기근으로 제직설비의 50% 내외를 세우는 등 생사기로에서 심하게 출렁이고 있다. 심지어 대구 경북에서 수십 년 직물제조업을 영위하던 중견 제직업체까지 요즘 기업을 포기하려는 극단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등 전례에 보기 드문 최악 불황으로 망연자실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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