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개사 대상, 반덤핑 마진 27.16~45.23% 부과 요청
韓ㆍ中ㆍ印ㆍ臺灣ㆍ越 등 5개국…7월 17일까지 예비판정

미국이 한국산 섬유제품의 반덤핑 조사를 시작했다.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일(현지시간) 한국 등 5개국이 수출한 폴리에스터 단섬유(PSF)에 대한 반덤핑 조사를 개시한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국은 한국, 중국, 인도, 대만, 베트남 등 5개국이다. 중국과 인도산에 대해서는 상계관세 조사도 개시한다.
조사 대상 품목은 3 데니어(Fine Denier) 미만 PSF로 주로 의류, 침구류 등과 기저귀, 커피 필터 제조 등에 사용된다. 조사 대상 국내 기업은 도레이케미칼, 휴비스, 다운나라, 부림케미칼 등 5개 업체다.
이번 조사는 DAK 아메리카, 난야 플라스틱, 어리가 폴리머 등 미국 3개 업체의 제소에 따라 이뤄졌다. 이들 업체는 한국 기업의 덤핑 수출로 피해를 입었다며 27.16~45.23%의 반덤핑 마진을 부과해 줄 것을 요청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한국의 대미 수출 실적은 2016년 1136만 달러(약 130억원), 올해 1분기는 330만 달러다. 미국 수입 시장의 국가별 비중은 중국 55.6%, 인도 10.2%이며 한국은 7%로 3위다.
한편 ITC는 미국 업체의 피해 여부 등을 조사해 다음 달 17일까지 예비판정을 내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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