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표 패션 경영인
-비즈니스 ‘세대교체’

의류 리테일러 제이크루의 CEO가 퇴진한다는 소식으로 미국 어패럴 업계가 떠들썩하다. 
복수 미국 매체들에 따르면 미키 드렉슬러는 제이크루에서 14년 간 맡아온 CEO직에서 물러날 계획이라고 지난 주 초 발표했다. 드렉슬러는 패션업계에서 대표적인 경영인으로 꼽히며 주목을 받아온 관계로, 일부에서는 이를 새로운 패션 비즈니스 모델로의 세대교체라고 정의하기도 했다. 
드렉슬러는 1980년대 초반부터 미국을 상징하는 브랜드 중 하나인 갭에서 일을 하며, 비교적 작은 체인 브랜드에 불과하던 갭이 세계적인 브랜드로 성장하는 데 기여를 했다는 평을 듣는다. 
‘GAP’이라는 브랜드 로고가 확연하게 새겨진 티셔츠나 스웨트셔츠는 처음 소개될 당시에는 생각하기 어려웠던 혁신적인 디자인으로 이는 크게 유행됐다. 캐주얼웨어를 패션 업계 주류로 자리매김 시키는 등 드렉슬러의 영향력은 뚜렷했다. 
2003년 제이크루에 영입되면서 고품질 업스케일 캐주얼웨어를 비교적 낮은 가격대에 제공하며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기업 성장에 이바지했다. 
갭 재직 당시 또 하나의 브랜드인 올드네이비를 성공적으로 론칭했던 것과 같은 맥락으로 드렉슬러는 제이크루에서도 메이드웰 브랜드를 만들었다. 메이드웰은 현재 제이크루 기업이 고전하고 있음에도 높은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드렉슬러의 사임 발표 이전인 지난 4월 제이크루에서 26년간 CD로 재직해온 제나 리온스가 사임한 바 있다. 두 명의 리더가 기업을 떠남으로 제이크루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 CEO 자리는 제임스 브렛이 맡게 된다. 
드렉슬러는 제이크루의 대표이자 주주로 남게 된다. 제이크루는 6년 전 TPG 캐피털 LP와 레오너드 그린 앤 파트너스 두 금융 기업에 의해 매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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