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타임 최소 1~2주
-부후, 미스가이디드 등

패스트 패션이 더욱 빨라지고 있다. 
펑 글로벌 리테일 & 테크놀로지가 발표한 최근 보고에 따르면 자라와 H&M 등이 주도하던 패스트패션 산업의 리드타임이 전에 없이 빨라지고 있으며 새로운 기업들이 빨라진 패스트패션에 뛰어드는 추세다. 
새로운 기업들은 부후, 아소스, 미스가이디드 등 온라인 매장만을 운영하는 기업들로 단 1~2주의 시간 내 디자인에서 판매 전시까지 과정을 마치기도 한다. 
기존 패스트패션 생산 사이클보다도 훨씬 더 빠른 이 트렌드를 펑글로벌은  ‘울트라패스트패션’이라고 이름 지었다. 
부후 등 온라인 매장만을 운영하는 울트라패스트패션 기업들은 소비자들의 변화하는 취향에 빠르고 능숙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온라인 매장 내에서 제공하는 제품은 오프라인에서보다 훨씬 더 즉각적이고 손쉽게 변화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빠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진다. 
이들 기업은 지속적으로 제품 진열을 새롭게 하고 변화를 주면서 소비자의 쇼핑 빈도수를 높일 수가 있다. 부후의 경우 하루에 최대 100개의 제품을 기업 사이트에 새로 업데이트시키고, 아소스는 최대 4500개를 업데이트시킨다. 
부후, 아소스, 미스가이디드는 현재 평균적으로 2~4주 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자라와 H&M은 대략 5주가 걸리고, 전통적인 리테일러들은 여기에 6~9개월을 소비한다. 
울트라패스트패션 리테일러들은 짧은 생산시간을 이용해 기존 리테일러들이 안고 있는 인벤토리 문제를 크게 감소시키기도 한다. 제품을 디자인, 기획한 후, 소량의 제품을 매장에서 판매해본 후 반응이 좋으면 바로 부가적인 생산에 들어가 판매를 한다. 
이런 방법은 물량이 남아 할인가에 물량을 처분하게 되는 것을 줄이고, 물량 부족 현상 또한 줄이게 돼 마진이 높아진다. 
이들 기업은 또한 본사나 주요 시장에서 가까운 곳에서 제품 소싱을 하는 ‘니어쇼링(nearshoring),’ 혹은 ‘온쇼링(onshoring)’을 선호한다. 운송시간 절감을 위해서다. 
부후는 약 50%의 제품을 현재 영국에서 생산하고 있으며, 아소스의 CEO 또한 조만간 니어쇼링 비율을 높일 예정이라 밝힌 바 있다. 자라는 제품의 60%를 유럽에서 생산하고 있다. H&M은 최근 니어쇼링을 위해 터키를 고려하고 있다고 한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