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한섬⋅인디텍스코리아⋅영원무역 희망 직장 급상승

세아상역⋅이랜드⋅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대기업 인기도 여전

베르나르 아르노⋅성기학⋅최병오⋅이서현 존경하는 패션경영인

알렉산드로 미켈레⋅톰브라운⋅이상봉⋅계한희 좋아하는 디자이너

 

광고·협찬 등 고전 광고 마케팅엔 ‘흥~’

지난해와 올해의 소비성향의 가장 큰 변화는 보수적인 소비패턴의 성격이 다소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광고 시장에서의 흐름도 지난해와 크게 달라졌다. ‘연예인등 유명인이 입는 옷을 사고싶은가’에 대한 질문에 ‘그렇다’가 19%에 불과해 스타마케팅과 구매와는 전혀 상관이 없음을 증명하고 있지만, 반면 대형광고를 많이 한 제품에 신뢰가 간다는 대답은 그렇다가 79%나 육박해 브랜드 노출에 대한 고급 마케팅이 필수적임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연예인등 유명인이 입은 옷을 사고 싶다’는 질문에는 ‘아니오’라는 답변이 81%로 자신만의 스타일을 결정하는데 방송협찬, TV광고 등 고전적인 광고마케팅 활동이 젊은층에는 비용대비 효과가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방송협찬의 경우 지상파 방송과 공중파 방송 모두 PPL 제한이 풀린 뒤 과도한 노출경쟁이 벌어지면서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역효과를 낳고 있기도 하다.

그렇다면 1929 세대는 패션구매 충동을 어디서 느끼는 것일까. 지난해와 달린 매장 디스플레이가 37%로 가장 비중이 높아 VMD의 중요도가 어느 해보다도 소구력을 높이는 매개체로 부상했다. 뒤를 이어 스마트 폰을 이용한 시공간 제약없이 인터넷 서핑을 통해 쇼핑 정보를 얻는 최고의 채널로 꼽혔다.

 처음 보는 브랜드를 발견했을 때도 인터넷 검색을 한다는 답변이 지난해 38%에서 올해 57%나 급상승해 모바일 영향력을 실감케 했다. 그 뒤를 이어 잡지화보와 세일, 인터넷 광고가 비슷한 순위를 보였으며, 연예인·방송 협찬이 가장 낮은 등수를 기록해 변화된 마케팅 트렌드를 확인케 했다. 

이밖에 선물 아이템으로는 지난해 3위였던 주얼리(33%)가 1위로 오르면서 △화장품·향수(25%) △의류(13%) △상품권(12%) △신발(10%)을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젊은 패션학도들에 국내외 패션산업 전반에 대한 의견도 함께 확인 했다.

이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최고의 직장으로 꼽았고, LVMH그룹의 베르나르아르노 회장을 가장 닮고 싶은 경영인으로 꼽았다. 좋아하는 디자이너로는 이상봉 계한희 알렉산드로 미켈레 톰브라운이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

선호하는 브랜드를 묻는 질문에는 국내에서는 ‘빈폴’과 ‘톰보이’가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표를 받았고, 해외에서는 ‘구찌’가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특히 브랜드 리뉴얼과 대대적인 변화를 시도한 구찌를 향한 호평이 쏟아졌다.

만족도가 높은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무신사스토어’와 ‘스타일난다’가 1929세대를 사로잡은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장 1순위 삼성물산, 한섬도 인기

패션 전공자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지난해 이어 올해에도 같은 수치인 25%를 유지했다.

지난해 2위인 한섬은 올해도 같은 자리를 지키며 가장 일하고 싶은 패션회사로 지난해 15%의 지지율보다 소폭 상승해 17%의 응답을 받아내 긍정적인 기업이미지를 확인했다. 현대백화점그룹 인수 후 여성복 대표기업의 위상을 다시한번 증명한 셈이다.

뒤를 이어 자라를 성공적으로 운영해온 인디텍스 코리아가 13%로 지난해 순위보다 크게 올랐다. 지난해까지만해도 전무했던 외국계 기업들중 유일하게 순위권에 오른 회사로 젊은층의 지지도가 가장 높은 기업임을 재확인했다.

세아상역(12%), 영원무역(10%), 이랜드(7%), 코오롱인더스트리(7%) LF(4%) 한세실업(3%)이 일하고 싶은 패션회사에 이름을 올려 여전한 인기를 유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세아상역과 한세실업 등 대표 의류 밴더기업도 전통의 패션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두 기업은 업계에서도 급여와 근무환경·복리후생이 좋기로 유명해 젊은 패션학도의 선택을 받았다. 특히 일반 패션기업과 달리 안정적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점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르노, 이서현 최병오 성기학 최고 경영인

‘디올’ ‘펜디’ ‘지방시’ 등 60여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세계적인 패션그룹 LVMH를 이끌고 있는 베르나르 아르노(18%)가 올해도 가장 존경하는 경영인에 이름을 올렸다.

제일모직의 이서현 사장은 지난해보다 두계단 상승해 존경받는 패션경영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영원무역의 성기학 회장, 패션그룹형지의 최병오 회장등 진취적인의 시장개척 노력과 신사업에 대한 투자와 도전에 큰 점수를 줬다.

 

계한희 알렉산드로 미켈레 닮고파

지난해 순위에 올랐지만 하위에 이름을 올렸던 계한희 디자이너는 올해 패션전공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국내 디자이너 1위로 뽑히는 영광을 안았다.

센트럴세인트마틴 스쿨 출신의 실력파 디자이너로 신인 답지 않은 빠른 성장에 닮고 싶은 디자이너로 등극하면서 패션전공자들이 가장 멘토로 삼고 싶은 디자이너로 손꼽았다.

뒤를 이어 부부이자 동료인 정혁서, 배승연 디자이너가 뒤를 이어 선호하는 국내 디자이너로 뽑혔다. 한국의 미를 세계에 알리고 있는 이상봉 디자이너도 높은 지지를 받아 여전한 영향력을 뽐냈다

이밖에 윤춘호, 박승건, 고태용, 김서룡, 지춘희, 이명신 등 패션성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젊은 디자이너들도 높은 지지를 받았다.

해외 디자이너에서는 지난해 톰브라운이 1위에서 2위로 밀려났고, 대신 알렉산드로 미켈레가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가장 핫한 디자이너로 인정을 받았다. 그는 구찌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된 이후 구찌의 혁신적인 변화를 성공적으로 이끈 인물로 평가받으며 순위에 올랐다.

무신사 온라인 강세

온라인쇼핑몰에서는 무신사스토어가 지난해보다 상승한 39%의 높은 비율로 1위를 차지했다. 무신사스토어는 트렌드를 리드하는 다양한 스타일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는 공간으로 젊은 층에 인정을 받고 있었다. 스타일난다(16%)와 프롬비기닝(11%) 에이인(8%) W컨셉(6%)이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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