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틀리스트 실적 편입>

올 1분기 대형 패션업체 뜨고 면방· 화섬· 의류벤더 고전
영업이익 작년 1분기 전년비 77% 감소에서 올 1분기 675% 껑충
실제 영업 이익 1위는 영원무역· 홀딩스… 한섬· LF 등 우등생 경영

휠라코리아가 올 1분기 경영 활동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새로 타이틀리스트 실적 편입에 따라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00% 가까이 늘어났고 영업이익 역시 작년 동기보다 675%나 폭증했다.
따라서 휠라코리아는 올 1분기 영업실적 기준 국내 전체 섬유패션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화려하게 등극했다. 그러나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의 계열 아쿠쉬네트 지분을 기준으로 한 영업이익은 외양보다 작아 실제 국내 영업이익 1위 기업은 영원무역 홀딩스와 영원무역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 도표 3면>
본지가 한국거래소와 상장회사 협의회가 발표한 12월 결산 섬유패션 상장기업 올 1분기 경영실적(연결재무제표)에 따르면 휠라코리아는 올 1월부터 3월까지 1분기 매출 6537억 100만원에 영업이익 488억 2000만원을 달성,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288.64%, 영업이익은 675%가 폭증하는 경이적인 실적을 기록했다. 또 휠라코리아는 신발브랜드인 코트디럭스 슈즈가 30만 족이나 판매돼 영업이익에 큰 도움을 안겼다.
휠라코리아의 이같은 실적은 지난 연말부터 연결 재무제표상 타이틀리스트 브랜드의 계열 아쿠쉬네트 실적이 포함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어 영원무역 지주회사인 영원무역홀딩스는 올 1분기 매출 5151억 9800만원에 영업이익 444억원을 달성해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3.4%, 영업이익은 4.1%가 각각 증가했다. 이로써 영원무역과 영원 홀딩스는 실제 영업이익이 국내 섬유패션 상장사 중 여전히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모기업인 세계 최대 아웃도어 메이커인 영원무역은 1분기 매출 4405억 7400만원에 영업이익 395억 1100만원을 나타내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2.1%, 영업이익은 4.1%가 각각 증가한 저력을 보였다.
이어 영업이익 4위는 내수패션업체 한섬으로 1분기 매출 2444억 6000만원, 영업이익 275억 36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40.8%, 영업이익은 15% 각각 증가했다.
영업이익 5위는 역시 패션업체인 LF로 1분기 매출 3812억 8800만원, 영업이익 241억 1200만원을 나타내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0.12% 증가에 그친 반면 영업이익은 무려 104.9%가 급증했다.
영업이익 순위 6위는 한세실업의 지주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로 매출 5869억 8700만원, 영업이익 147억 9600만원으로 매출은 작년 동기대비 9.02%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34.98%가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었다.
영업이익 7위인 경방은 1분기 매출 919억 6400만원, 영업이익 118억 5200만원을 나타내 매출은 작년보다 1% 미만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65%나 급증했다.
경방의 이같은 영업이익은 모기업인 경방의 면방 영업은 적자인 데 반해 백화점 이익 높았기 때문으로 보여졌다.
영업이익 8위는 티비에이치글로벌(전 베이직하우스)로 1분기 1895억 9600만원, 영업이익 112억 2700만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8%,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오히려 1.6%가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영업익 9위인 일신방직은 올 1분기 매출 1230억 4700만원, 영업이익 61억 4800만원을 각각 나타내 작년 동기대비 매출은 9.84%, 영업이익은 50.4%나 급증해 면방경기 불황에도 놀라운 이익률을 보였다.
또 영업이익 10위는 BYC, 11위는 윌비스 순이며 특히 대형 의류벤더인 한세실업이 1분기 중 매출은 작년 동기보다 7.6% 증가한 데 반해 영업이익은 무려 81%가 격감해 의류벤더의 불황이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