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초 5% 상승세
수요, 공급 넘어서

호주 메리노 울 가격이 유달리 강세를 나타내는 추세다.
AWI 울마켓 리포트에 따르면 이달 첫째 주 호주 울 옥션 시장에서는 17~22 미크론 메리노 울 가격이 3~5% 상승하며 강세를 보였다.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면서 이와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한다.
3만8000 베일이 공급됐으나 이는 바이어들의 수요에 못 미쳤고 이로 인해 갑자기 가격이 치솟았다고 한다.
가장 큰 벤치마크 시장으로 꼽히는 AWEX 이스턴마켓인디케이터(EMI)에서는 가격이 43 (호주)센트/킬로 올라 1544 센트/킬로로 시장이 마감됐다. 3% 가량 오른 셈이다.
미국 달러로 환율변동을 감안했을 때는 가격 변동이 1%로 그다지 크지는 않았다. 그럼에도 킬로 당 20(미국)센트 올라 1144 센트/킬로에 달했다.
공급자들은 특히 메리노 울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 고전하고 있다는 소식이 시장에서 돌았다고 한다. 관계자들은 메리노 울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을 공급망 내에서 수요한 물량을 재고보충하는 성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으며, 한동안 가격이 높게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 중국 트레이더들이 수요에 대해 관심이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호주 공급자들은 물량이 바닥 날 것을 우려해 비교적 높은 가격대 오퍼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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