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섬산업 '들어온 돌이 박힌 돌 목 조른다'

-중국, 베트남산이 국내 화섬시장 흔들어

-베트남산 DTY 320% 폭증 FDY도 1100%

실수요업계의 경기 불황에도 화섬사 수입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국내 화섬 산업의 존립 자체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
한국화섬협회 집계에 다르면 국내 니트 직물과 화섬· 교직물업계의 수출과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 중국과 베트남 등지로부터 수입되는 화섬사가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어 가뜩이나 적자 기조에 시달리는 국내 화섬업계의 설 땅이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관련실적별표)

실제 올 들어 3월 말 현재 FDY와 POY, DTY 등 폴리에스테르사 수입은 물량 기준 7만 3948톤에 금액으로는 1억 174만 8000달러에 달해 작년 동기대비 물량은 16.1%, 금액은 27.6%가 늘어났다.
특히 이 기간 중 DTY 수입은 물량 3만 1358톤, 금액 5170만 5000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물량은 28.3%, 금액은 34.6%가 증가해 FDY 물량 증가율 20.7%와 POY 물량 증가율 0.3% 마이너스에 비해 가장 많이 증가했다.

더욱이 베트남산 DTY는 올 1분기 6769톤에 금액 기준 1096만 8000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물량은 290%, 금액은 무려 322%나 폭증해 국내 니트 및 화섬 직물업체들이 가장 많은 선호도를 보이면서 폭증 지역 1위로 나타났다.

중국산 DTY는 이 기간 중 1만 5919톤에 금액으로는 2867만 1000달러로 비중은 가장 크지만 증가율에서는 물량에서 9.1%, 금액 기준 16.8% 증가에 그쳤다. 인도산 DTY는 저가 제품인데도 작년 동기보다 물량은 3.6%, 금액은 4.1% 증가에 그쳐 국내 수요자들이 베트남산으로 대거 몰려들고 있다.

또 FDY는 3월 말 현재 1만 140톤에 금액 기준 1564만 3000달러로 물량은 전년 동기보다 3.7%, 금액은 22.8%가 증가한 가운데 이중 베트남산은 물량과 금액이 작년 동기보다 1100% 이상 폭증 했다. 이는 전체 비중은 작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베트남산 FDY 수입이 사실상 거의 없는 상태에서 올 들어 FDY도 베트남산 수입이 184톤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반면 POY는 올 들어 3월 말 현재 물량 1만 8182톤에 금액 2095만 5000달러를 나타내 작년 동기보다 물량은 0.3% 감소됐고 금액은 13.9% 증가했다. 작년 동기보다 POY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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