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새 가장 큰 폭 증가
“글로벌 경제 부활 징조”

중국의 대미 수출이 3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 등 다수 외신이 최근 인용한 미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달 대미 수출은 달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6.4% 증가해 1806억 달러에 달했다. 2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중국의 2월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 감소했었으며 3월 수출과 큰 대조를 이뤘다.
3월 중국의 미국으로부터 수입은 20.3% 증가한 1566억 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2월의 38.1% 증가율보다 크게 감소한 수치다. 이로 인해 3월 무역 흑자는 239억3000만 달러에 달했다.
위안화 단위로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2.3% 증가했으며, 수입은 26.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 관세청은 중국의 3월 수출이 지난해에 비해 이와 같이 증가한 것에 대해 글로벌 경제가 살아나고 있는 징조라고 전했다.
중국이 미국으로부터 수입을 한 품목들은 기름, 구리, 철, 석탄, 콩 등이 주를 이루었으며, 3월 수입 증가율이 2월보다 약 18%P 감소한 반면 이 품목들의 수입양은 2월에 비해 오히려 늘었다.
이러한 품목들의 수입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중국 내 경제 활동이 활발해지고 있으며 혹은 생산 활동이 부활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그러나 경제 분석가들은 중국의 수입이 조만간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주석 시진 핑은 이달 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미국을 방문한 바 있다. 양국 대표의 첫 만남에서 트럼프는 중국에 북한 제재에 대한 협조를 조건으로 중국에 유리한 무역 입지를 제공할 것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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