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노른자위에 들어선 한국 전통 디자이너 공예 제품들 화제

9900원부터 1천만원대까지 다양한 장인 디자이너 작품 상업화 시동
 

일상여백 청담 1호점의 매장 외관 전경.

 국내 패션의 중심지 서울 강남구 청담사거리.


이곳은 해외 명품이라 불리는 럭셔리 패션 브랜드의 집결지이자 대한민국 패션피플들이 즐겨찾는 고급 상권으로 통한다.
최근 이곳에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고급스럽고 스타일리쉬한 리빙 라이프스타일 편집숍이 등장해 화제다.
 

(주)마인드플랫폼(대표 김민지)이 지난 4월 3일 청담동 사거리에 오픈한 공예리빙 편집숍 ‘일상여백(日常餘百)’이 그 주인공. 일상여백은 우리나라 전통 공예상품에 깃든 소중한 가치 전달에 노력하고 있는 국내 유일한 유통채널이라고 볼 수 있다.
 

‘100년 이상 이어져온 공예기술로 만들어진 공예품과 우리의 일상이 함께한다’는 뜻을 지닌  일상여백은 잊혀가는 우리 전통의 공예 예술품의 가치를 일반인에게 제대로 알리고,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맞는 모던한 디자인의 상품을 중심으로 큐레이션한 제품들을 고객들에게 선보여 호평을 받고 있다.
전체 상품은 ‘차림(table wear)’ ‘내림(tea ware)’ ‘담김(container)’ ‘살림(living)’ ‘챙김(station)’ ‘꾸밈(accesorry)’ 등 6가지 카테고리를 구성해 테마별로 상품을 구성해 소비자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특히 여타 매장에서는 보기 힘든 공예품의 본질적인 기능에 집중한 매거진형 온-오프라인 숍으로 대중에게 다가서고 있다.
 

이곳에서 취급하는 품목들을 살펴보면 옹기, 자기, 방짜유기, 청자 등의 테이블 웨어를 비롯해 다양한 천연염색으로 물들인 린넨 스카프와 소목을 손수 다듬어 정성을 다해 만든 갖가지 실내 소품들과 가구들, 목걸이 등의 장신구, 화병과 액자, 수려하고 단아한 프린팅이 돋보이는 한지를 사용한 노트와 메모지 등 문구류 등이다.
 

천연염색 작품들.

현재 한국 공예를 대표하여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조기상 디자이너와 김수영 유기장을 비롯해 문채훈, 김판기, 이세용, 조신현, 지희승 등 20여명의 장인과 디자이너 브랜드가 입점해있다.
사회적 기업이자 국내 숨겨진 실력파 장인들을 대중들에게 선보이고 상업화를 이끌어내는 역할을 자임하고 있는 마인드플랫폼의 김민지 대표는 “그동안 국내외로 이름을 알려온 장인들과 더불어 숨어있는 실력파 공예 디자이너들을 발굴해 일반 대중들이 쉽게 접근하여 그들의 진정한 작품성과 실용적인 제품화에  공개하고 판매하는 루트를 개발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알렸다.
 

 일상여백 1호점인 청담점은 하나의 고급스러운 갤러리를 보는 듯 제품 하나하나에 장인정신을 담아내 현대적으로 해석한 모던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공예작가들의 실질적인 지원과 자생력을 키워주기 위해 100% 완사입 구매를 고집하고 있다고.
마인드플랫폼 콘텐츠마케팅팀의 박선영 팀장은 “유기와 청자 등은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하는 작품의 개발 특성상 최소 한달 이상 주문을 기다려야 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오히려 오랜 기다림 끝에 희소성있는 가치와 혼을 담아낸 장인들의 땀과 노력이 담긴 나만의 작품을 갖는다는 점에서 장인의 헤리티지를 기다리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청자 그라인더와 자개장.

작품성 대비 가격 레인지가 넓다는 점 또한 일상여백만의 장점이다.
9900원대의 한지 자수 보자기부터 10만원대 청자 다기세트, 1천만원대 도판화까지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청담 1호점에 이어 일상여백 온라인 쇼핑몰(www.theback.co.kr)에서는 독일 바이에른 국립미술관과 프랑스 국립장식 미술관 전시 등 활발한 해외 활동을 펼치고 있는 조기상 디자이너와 국가중요무형문화재 김수영 유기장이 함께 만든 아우로이를 비롯해 고고공방, 모먼트오브어스, 바라미에, 다문, 데카르트, 띠라크라프트, 강진탐진청자 등 국내 대표 공예 브랜드들이 총 망라해 입점해있다.

한편, 일상여백은 앞으로도 더 많은 작가와 브랜드를 발굴해 세계시장에서 한국 공예의 저력을 알릴 수 있는 탄탄한 공예 유통 플랫폼으로 거듭나겠다는 방침이다.

 
   
일상여백 오픈식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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