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기 불황과 중국의 급격한 시장 잠식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폴리에스테르직물 수출업계가 일본, 이태리의 첨단 차별화 소재를 밴치마킹하기 위한 특단의 자구노력을 본격 강화하기로 했다.한국섬유직물수출조합(이사장 박상태)은 지난 12일 시내 로얄호텔에서 국내 대표적인 폴리에스테르원사 및 직물업계 13개사로 구성된 '폴리에스테르직물 경쟁력 강화위원회'를 정식발족, 앞으로 이 위원회를 중심으로 PET직물의 차별화 전략을 본격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이날 위원회 첫 모임에서 업계 대표들은 갈수록 세계 경기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공장 중국의 추적으로 인해 대구산지가 빈사위기에 몰리고 있는 절박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세계 첨단기술을 자랑하는 이태리나 일본제품과 같은 차별화 제품 생산을 확대하는 길이 최선의 전략이라는데 의견을 모으고 앞으로 위원회가 중심이 돼 해외 기술 패션정보를 공유해 나가기로 했다.이에따라 이미 직물수출조합이 올해부터 정부로부터 1차 5000만원의 예산을 지원 받아 이태리와 일본에서 개발된 폴리에스테르 차별화직물 샘플을 광범위하게 수집하여 이를 대구 한국섬유개발연구원과 염색기술연구소에 시험분석을 의뢰해 국내 업체들이 신제품을 생산토록 다각적인 지원책을 강구키로 했다.따라서 직물수조는 곧 패션정보 전문회사인 인터패션네트워크에 용역을 주어 이태리와 일본에서 생산된 최신 고급직물을 수집해 분석하도록 정식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이같은 방법은 이태리와 일본이 폴리에스테르직물의 고급 차별화 기술에서 한국보다 한수위인 점을 감안, 세계 패션을 주도하는 이들 선진국 제품을 밴치마킹하여 쉽게 우리 것으로 소화하기 위한 것이다.따라서 단순한 PET직물뿐 아니라 밀라노나 파리, 도쿄, 뉴욕 등지의 패션가에서 유통되고 있는 고급차별화소재의류 완제품을 구입해 소재분석과 가공기술 분석 등을 통해 국내 관련업계의 기술수준을 쉽게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고급시장을 장악해 나갈 계획이다.섬유직물수출조합이 주도해 정식발족된 폴리에스테르직물 수출경쟁력강화 위원상사 명단은 별표와 같다.△동성교역(대표이사 민은기) △새 한(대표이사 박광업) △서광무역(대표이사 김대균) △성 안(대표이사 박상태) △영텍스타일(대표이사 윤정규) △을 화(대표이사 최영덕) △코오롱TTA(대표이사 안형배) △태광산업(대표이사 이호진) △파 카(대표이사 박동호) △한국합섬(대표이사 박노철) △해 동(대표이사 유성럴) △효 성(대표이사 조희근) △휴 비 스(대표이사 조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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