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사, 직물 등 업스트림 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다운스트림의 시장 변화를 발빠르게 파악하고 분석해야만 합니다"일본 섬유·패션 컨설팅 업체인 인터플랜社의 대표인 이시바시 시장은 지난 21일 효성 주최로 대구에서 열린 '급변하는 패션마켓과 소비자 동향' 세미나에서 이같이 주장했다.이 세미나에서 이시바시 시장은 "일본도 섬유산업이 침체를 겪고 있긴 하지만 일부업체들은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잘 나가는 기업들은 다운스트림에 대한 정확한 분석아래 시장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이시바시 시장에 따르면 일본은 전쟁(1945년) 전 출생한 58세 이상의 '실버세대'(혹은 미세스세대), 전후세대인 58세 이하에서 그들의 자녀 나이인 20세 이상까지의 '커리어세대', 20세 이하의 '영세대' 등 3가지 세대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들 각 세대는 정보를 취득하는 방법, 선호하는 매체, 의식구조, 의류 구매 패턴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이에따른 마케팅 접근방식도 달라야 한다는 지적이다.특히 구매력이 높은 커리어세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스타일은 믹스매치 스타일이며 이는 한벌세트의 옷보다는 상하의 각각 다양한 코디 의류를 주로 구매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섬유업계가 불황을 뚫을 수 있는 방법은 적은 원자재를 이용해 후가공, 고부가가치화를 통한 다양성을 부여하는데 있다고 주장했다. 즉 'Less is More'라는 컨셉으로 접근해야 하며 최근 추세를 반영할 때 앞으로는 폴리에스터를 이용한 세미캐주얼 스타일 의류가 각광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그는 "업스트림 소재업체 사장은 정기적으로 시장을 직접 방문해 현장감각을 수시로 파악하고 익혀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래야만 급변하는 치열한 시장경제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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