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이 오히려 반가운 브랜드가 있다. 코오롱패션에서 전개하는 할인점 전용 남성 비즈니스 정장 브랜드 '지오투'는 극심한 불황 속에 오히려 매출이 급신장 하는 이변(?)을 연출하고 있어 화제. 올들어 지난 10월까지의 누계 매출실적이 170억원으로 전년대비 220% 껑충 뛰는 '나홀로 호황'을 만끽하고 있다.이는 일반적으로 불황 때 매출이 급감하는 타브랜드와 대조를 보이는 것이어서 더욱 돋보인다.현재 홈플러스와 핵심 가두상권 중심으로 32개의 유통망을 운영중인 지오투는 청주점의 경우 월 2억원을 육박하는 최상위권 매출을 자랑하고 있으며 의정부 홈플러스, 수지점, 안산점, 광주 세정아울렛, 울산 홈플러스 등도 월 1억원대 이상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지오투가 상승세를 타면서 신규 매장개설 문의가 쇄도하는 등 사업부 분위기도 완연 활기를 띠고 있다. 영업팀 관계자는 "여세를 몰아 연말까지 매장을 37개로 늘려 고객욕구에 부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김대진 상무는 "내년 경기가 올해보다 더욱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오히려 '지오투'에게는 호재"라면서 "내년에도 지오투를 불황에 강한 브랜드, 최고 품질에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안하는 남성정장 브랜드로 키워 2007년에는 매출 규모 1000억 원대의 볼륨브랜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이처럼 중가 정장시장의 이슈브랜드로 떠오른 지오투는 계속해서 대박행진을 이어가기 위해 탤런트 이서진을 전속모델로 기용, TV CF를 내보내는 한편 팬 사인회 개최, 지역밀착형 홍보판촉 등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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