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리에스테르 원사메이커와 직물업계가 최악의 불황터널에 갇혀 공멸위기를 호소하고 있는 가운데 5월 말 인수증발급기준, 원사 로컬가격이 소폭 인하 된 것으로 밝혀졌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섬업계가 폴리에스테르원사 수요가 급감해 지난 4~5월 2개월 동안 월 원사 출고량이 예년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줄어들면서 재고가 늘어나 각 사별로 감산작업에 돌입하는 심각한 국면을 맞고 있다.이같은 상황에서 합섬직물업계는 가뜩이나 세계적인 불황 속에 시장가격이 추락하고 있는 가운데 올들어 폴리에스테르 원사가격을 2차에 걸쳐 파운드당 15센트 수준으로 올려 오더가뭄과 채산악화로 기업경영이 불가능하다고 호소하고 있다.따라서 합섬직물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만이라도 인상된 원사값을 환원해 줄 것을 화섬협회에 정식 촉구했다.이에대해 화섬업계는 올 1월부터 4월까지 EG가격이 배 가까이 폭등해 원사가격반영이 불가피했으며, 올들어 2차에 걸쳐 다소 조정한 원사 로컬가격으로는 원료가격 인상분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 더 이상 가격인하는 어렵다고 반박하고 있다.또 5월 들어 TPA와 EG가격이 크게 안정되고 있어 원사가격도 시장원리에 따라 자연스럽게 안정기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양업계의 갈등 속에 5월에 공급된 폴리에스테르F 로컬가격 결제과정에서 나타난 직물업계의 인수증 발급은 4월 대비 파운드당 2~3센트 떨어진 가격으로 결제된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물론 이같은 가격조정은 사종별로 차이가 나고 있는데 화섬메이커들은 "필라멘트부문은 그래도 불황이 다소 덜하지만 DTY쪽 사정은 매우 심각하다"고 하소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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