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제친 중동 ‘아바야’용 블랙직물 수출 명성

 

민은기 회장

중동 ‘아바야’용 블랙직물 전문 기업 ㈜성광(회장 민은기)의 ‘선텍스/로즈텍스(SUNTEX/ROSETEX)’가 2017 대한민국 섬유소재 품질대상 포멀 블랙직물 부문 수상 브랜드로 선정됐다.
(주)성광은 세계 정상 수준의 폴리에스터 직물을 생산하는 업체다. 민은기 회장과 (주)성광은 소재 연구개발에 남다른 열정을 보이며 1990년대 초반 최고급 직물 브랜드 ‘선텍스(SUNTEX)’을 탄생시켰다. 이후 이 브랜드가 국내외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20여 년간 스테디셀러를 기록하고 있다.
민 회장은 2013년 섬유의 날 은탑 산업훈장을 수훈했다. 민 회장은 일본이 아랍 전통의상 ABAYA를 독점한 중동시장에서 과감한 기술개발로 단숨에 시장을 점령하면서 ‘일본킬러’로 통한다. 그는 아랍 전통의상 ABAYA가 기술적 어려움으로 진입장벽이 높은 반면 부가가치가 매우 큰 특화상품이라고 판단해 이에 대한 연구에 몰입했다.
주변에서 반신반의의 눈초리로 그를 바라봤다. 일본이 선진기술을 앞세워 이미 탄탄한 기반을 다져놓은 상태라 국내 업계로서는 시장 침투 자체가 비관적이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ABAYA 원단 가치의 핵심인 심색 BLACK COLOR 염색기술은 접근하기가 매우 까다로워 대다수 국내 회사들이 도전을 포기한 아이템이다.
민 회장은 그러나 집요한 연구와 과감한 투자로 제품 개발에 성공, 오늘날 성광의 ABAYA 신화를 이뤄낸 것이다. 민 회장 특유의 뚝심과 집념이 꽃을 피운 것이다.
(주)성광은 이후 FRUSAN, NIDA 등 독자 상품을 꾸준히 개발ㆍ판매하면서 아랍지역에 고급제품-일류회사 이미지를 확고히 심어놓았다.
회사가 자체 개발한 WOOL PEACH, WOOL CHIFFON 등은 세계 최고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들 품목은 이미 아랍권 ABAYA BLACK의 베스트셀러에 오른 상태다.
민 회장의 뚝심과 성광의 역량이 아랍권에서 유감없이 발휘되면서 WOOL원단에 대한 해외시장의 반응도 점차 달아 올랐다.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오더 문의가 쇄도하고 차기 독자개발 아이템에 대한 문의도 끊이지 않는다. WOOL 부문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줌에 따라 성광의 제품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판매 관리 및 해외바이어 서비스도 차별화하고 있다. 제품 하자에 신속한 대응을 위해 선적 후 품평조사를 병행사고 있고 사후 관리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주)성광은 2000년도를 기점으로 에어젯 직기 도입과 함께 교직물 생산을 시작함으로써 기존 워터젯, 페이퍼 직기 생산 시스템에 더해 명실상부한 직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 했다.
회사는 현대적 설비와 임직원간 의사소통을 위한 시스템, 빈틈없는 재정체계를 갖추고 있다. 또한 전문 지식과 패션 정보를 갖춘 스탭들이 직접 R&D 연구소에서 신제품 개발에 열중하고 있다.
여기에 엄격한 품질관리와 함께 나염, 염색, 검사, 포장, 발송에 이르기까지 모든 단계에 최신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주)성광은 이밖에도 중국 청도 소재 공장을 국내로 U턴, 중국 생산 전량을 국내에서 생산하면서 국내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민 회장의 과감한 투자와 개척정신이 가져다 준 오늘날 (주)성광의 모습은 중소기업들에게 ‘창조적 경영’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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