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패션 랜드마크ㆍ비즈니스 허브

섬유패션 기업ㆍ바잉오피스ㆍ유관단체 등 입주
패션쇼ㆍ국제회의 등 컨벤션 기능 강화 시너지
지하 6층ㆍ지상 24층, 연면적 2만 400평 규모

한국섬유산업연합회(회장 성기학)는 섬유패션 강국 위상에 맞는 ‘글로벌 섬유센터’ 신축을 추진해 섬유패션 산업의 랜드마크 역할은 물론 업계에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섬유센터 신축 추진 배경은 전임 노희찬 회장 시절 입주사 요구에 의해 리모델링과 증축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검토했으나, 이는 내진설계, 구조보강에 따른 안전성과 과다한 비용 등으로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됐기 때문이다.
그 동안 섬산련 사무국은 우선 신축에 대한 여러 가지 사실이 정리돼야 이사회 절차를 밟을 수 있으므로 신축규모, 소요자금 등 실제 사실 파악과 객관적 자료 조사에 주력해 왔다.
아울러 신축 후 주변 환경 변화 예측 등을 통해 임대 가능성과 임대 수입을 통한 대출금 상환기간도 검토하는 등 신축에 대한 전반적인 청사진을 만들어 지난 2월 21일 이사회 및 정기총회에 보고했다.
현재 섬유센터는 슬럼화가 진행되어 유지보수 비용이 증가하며 주변 신축 건물에 비해 임대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어 신축을 통한 선제적 대응을 통해 건물의 물리적 기능 향상, 임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섬유센터 주변은 강남권 핵심 지역으로 입지와 교통이 우수하며 정부 및 지자체가 추진 중인 한전부지 및 영동대로 통합개발 등 대규모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향후 국내외 글로벌 기업들의 임차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등 준공 후 입주사 유치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신축 규모는 용적률이 준공 당시 600%에서 현재 800%로 완화됐으며 높이 제한 110m를 충분히 활용하면 지하 6층ㆍ지상 24층, 연면적이 6만7300㎡(2만400평)으로 지금보다 2만2100㎡(6700평)이 증가한다.
공사기간은 30개월 내외, 건축자금은 3년에 걸쳐 약 1420억원이 소요되며 섬유센터 부지 담보로 전액 제1금융권 조달이 가능하다. 준공 후 상환기간은 약 12년으로 충분히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검토됐으며, 다만 향후 구체적인 실행 과정에서 다소 변동될 여지는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신축빌딩이 완공되면 섬유패션 기업, 바잉오피스, 유관단체 등이 입주해 국내외 섬유패션 비즈니스 허브 기능을 갖추고 전시회, 패션쇼, 국제회의 등 컨벤션 기능이 강화되어 시너지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우리 섬유패션 산업의 랜드마크로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섬산련은 이번 섬유센터 신축추진 안건을 이사회 및 총회 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의 승인을 득한 후 본격 진행할 방침이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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