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력시장 사우디 경제추락 오더 격감 예년보다 심해
5월 라마단 시즌 대목 전통의상용 오더 가뭄 심각

대중동 수출 주종품목인 포멀블랙 원단의 라마단 특수 경기가 실종되고 있다.
주력 시장인 사우디가 경제 사정이 예전같지 않아 전통의상 아바야용 원단 오더가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아바야용 포멀블랙 원단 전문수출업체에 따르면 무슬림 의식에 따른 해 뜬 후와 해지기 전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 시즌이 오는 5월로 다가오면서  이에 따른 특수가 이어졌으나 올해는 주 시장인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오더량이 예년보다 크게 감소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라마단 특수를 겨냥한 아바야용 포멀블랙 오더가 예년 같으면 1~2월부터 몰려 3월부터는 선적 작업에 본격화돼야 하지만 올해는 라마단 특수 경기가 냉각돼 오더량이 격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여성용 아바야 원단뿐 아니라 남자용 로브용 원단 오더도 함께 격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같이 라마단 특수 경기가 냉각된 것은 주력 시장인 사우디가 국제 유가 하락과 예멘과의 전쟁비용 조달로 경제가 피폐해지면서 경제적 여유가 없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실제 사우디는 경제 사정이 악화되면서 국민들에게 허리띠를 조이게 함은 물론 외국인이 사우디에 입국하여 체류하면 이른바 인두세(人頭稅)를 부과할 정도로 정부가 세원 확보를 강하게 조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사우디 정부는 올해부터 외국인이 체류할 경우 부인에게 월 100리알, 자년 1인당 추가 100리알의 체류세를 물리고 있으며 연간으로는 부인과 자녀 모두 1인당 1200리알을 부과하고 있는데 내년에는 1인당 200리알, 2019년에는 300리알, 2020년에는 400리알씩 거두기로 해 외국인 주재원들이 가족과 함께 체류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한편 사우디의 라마단 특수가 실종된 가운데 이란용 차도르원단 수출은 이란의 신년 특수인 3월의 뉴이어용 경기 역시 반짝하다 끝나버려 오는 8월에 가서야 이란시장이 움직일 것으로 보여지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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