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볼트 쓰레즈社 개발
친환경 인공거미줄 섬유
인공 거미줄을 연구, 개발하는 스파이더 실크 산업의 진보가 계속되고 있다.
미국의 바이오테크놀로지 섬유업체 볼트 쓰레즈(Bolt Threads)는 최근 100% 스파이더 실크를 사용해 만든 넥타이를 한정판으로 론칭했다. 넥타이는 남성과 여성 모두를 위한 유니섹스 아이템으로 디자인 됐다.
볼트의 신제품은 3월 11일 텍사스 오스틴에서 열린 SXSW 박람회 기간 중에 처음 선보여졌다. 볼트 CEO 댄 위드마이어가 “Nature: the Future of Fashion and Tech (자연: 패션과 테크놀로지의 미래)”라는 제목의 패널을 통해 스파이더 실크 넥타이를 소개했다.
넥타이는 100% 볼트에서 스핀 제조된 섬유로 만들어졌다. 스타트업 기업인 볼트는 제품이 론칭되기까지 7년의 시간과 200명 이상의 사람들을 통한 리서치와 디자인에 대한 노력이 지속돼 왔다고 전했다. 볼트의 목표는 친환경적 퍼포먼스 합성섬유를 상용화 단계로 개발하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같은 목적의 연구가 계속돼 왔다. 지난 해 아디다스는 폐기 후 자연 분해되는 생분해성(biodegradable) 스니커즈를 만들기 위해 신발의 위 부분에 스파이더 실크를 사용했다. 또 다른 노력으로 스파이더 실크 파카가 제조된 바도 있으나 이는 전시 단계에 그쳤다.
볼트는 지난 해 파타고니아로부터 스파이더 실크 연구를 위한 투자를 받은 바 있다.
위드마이어는 “기업이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섬유를 생산하는 것에 대한 현실을 보여주고 싶었다. 제품의 혁신 면과 지속가능성 면에서 거의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 섬유를 개발하고 싶다”고 전했다. 그는 “볼트의 첫 번째 제품이 미래를 불러올 선구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볼트는 2009년 자연 속 거미줄을 모방한 섬유 개발을 주목적으로 설립된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