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ㆍ패션 융합…역대 최대 성과 달성
‘4차 산업혁명 시대’ 준비…한 목소리

탄핵 정국으로 내수 시장이 침체되고 있지만, 이를 극복하기 위한 섬유패션 업계의 노력은 ‘프리뷰 인 대구’전시회를 달궜다.
지난 3월 8~10일 대구 EXCO에서 열린 ‘프리뷰 인 대구’ 전시회는 장기적인 경기 불황 속에서도 325개사(해외 9개국 97개사 포함)가 참가했고, 참관객이 3.1% 늘어난 2만4215명이 방문했다. 이에 참가 업체들은 6.3% 증가한 2억2700 달러의 상담 성과와 3.3% 증가한 9230만 달러의 계약 성과를 거두면서 3일간의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한 이번 PID는 ‘미래적 감성과 첨단기술의 융합’라는 슬로건 아래 145개 업체가 참가한 ‘2017 대구패션페어’와 동시 행사로 개최되어 섬유소재, 산업용소재, 패션의류, 봉제완제품 등이 총망라된 470개사 규모의 대형 비즈니스 전시회가 만들어졌다. 섬유패션 스트림간의 융합 전시회로서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고, 의류 및 산업용 섬유 수요 업계를 포함한 섬유관련 바이어들에게 긍정적인 평가를 받아 향후 비즈니스 전망을 밝게 했다.
특히 ‘중국 사드 사태’에도 불구하고 이번 PID에는 중국 및 인도 등 해외 참가업체와 초청 바이어가 당초 유치 계획대로 안정적으로 전시회에 참가했고, 3일간 27개국에서 1815명의 해외 바이어가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영원무역, 성안 등 국내 주요 기업들과 지역 기업들이 전년대비 신소재를 대거 출품했고 기술력이 강화된 첨단 소재들을 선보여 전시 아이템과 콘텐츠의 다양성에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의류용 분야는 고감성 고기능성 신소재를 사용한 의류소재의 전시를 통해 다양한 범위로 확대됐으며, 산업용 섬유 분야에서는 탄소섬유, 슈퍼섬유, 산업용 안전용품, 내마모성 강화반사실, 전도성섬유, 냉감, 발열소재, 황사 및 미세먼지 보호소재 등 산업용 융합 복합소재와 인체 및 환경친화용 섬유제품 등 미래섬유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심을 끌었다.
지역 섬유패션 브랜드의 육성과 홍보를 위해 특별관으로 설치된 ‘특화소재&브랜드관’은 43개사의 특화기능과 특허소재, 브랜드 제품(라이프스타일, 스포츠/아웃도어, 홈텍스타일 등)을 집중적으로 홍보했고, 특히 대구ㆍ밀라노 공동 브랜드 ‘DAMILAB’이 참가해 향후 지역 중심의 ‘글로컬(Glocal) 브랜드’로서 해외 바이어들에게 높은 관심을 끌었다.
주요 해외 바이어는 중국 거점 지역(북경, 항주, 상해, 심천, 광저우, 남경)을 중심으로 중국 대형 브랜드(란시, CG그룹, 포조, 천통, 판시노어 등)가 대거 방문했고, 일본(라코스테, 도요다그룹의 소싱디렉터), 미국(노테베라, 뎁스), 인도네시아(부사그룹, 하이어패럴) 프랑스, 이탈리아, 터키, 두바이, 싱가포르, 태국 등의 해외 유명 바이어들이 참가해 많은 오더가 연결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동대문 원단시장 바이어/컨버터 및 슈페리어, 바바패션, 형지어패럴, 신원, 파카, 빈스빈, FNG 등 국내 패션의류 브랜드가 방문해 상담했다.
이의열 회장은 “이제 지역 섬유패션 산업은 직물과 패션의 융합을 통해 고감성 하이패션 섬유산업을 강화해 지역 브랜드를 글로벌화할 계획이다. 또 섬유산업의 미래 성장동력은 4차 산업혁명에 필요한 핵심소재와 공정 기술로서, 이를 위해 산학연 및 정부가 다 함께 노력해 자동차, 환경, 메디컬, 항공, 수처리 산업 등 미래산업과 지역 산업용 섬유산업을 융복합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에 ‘PID’ 전시회가 최전선에서 첨병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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