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또다시 시작된 화물연대의 운송거부사태로 물류대란이 발생한 가운데 8월 하순에 집중적으로 선적이 몰려있는 의류수출업계를 필두로 섬유업계가 비상사태를 맞고 있다.섬유제품업계는 미국의 추수감사절시즌과 크리스마스 시즌까지 이른바 할러데이에 대비해 8월 하순부터 9월초까지 겨울용 중의류 선적이 집중되고 있는데 하필 이시기에 또다시 화물연대 운송거부사태가 발생해 선적에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특히 컨테이너 수송이 막히면서 의류수출업계는 적기선적이 지연돼 바이어와의 딜리버리 위약으로 자칫 클레임을 제기 받게 될 심각한 상황을 맞고 있어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의류수출업계는 만약 조기에 화물연대 운송거부사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불가피하게 비행기로 실을 수밖에 없어 가뜩이나 채산악화에 신음하는 상황에서 더욱 큰 고통을 우려하고 있다. 또 8월 선적을 통해 네고자금으로 종업원임금과 추석자금을 조달해야하는 상황에서 이같은 불상사가 불거져 기업마다 잿빛표정을 짓고 있다.다만 직물수출업계는 컨테이너 수송이 어려워지자 소규모물량은 직접 빼서 선적하는 궁여지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이마저 기존 거래선과 달리 추가요금을 감수해야되기 때문에 예기치 않은 비용증가가 발생하고 있다.그러나 화물연대 파업이 장기화되면 컨테이너카고의 CY도하물량 운송이 어렵게 돼 이또한 선적차질로 큰 타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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