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베트남간 섬유쿼터시행으로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의류업체들이 쿼터부족으로 수출활동에 치명타를 입고있는가운데 베트남 내에서의 쿼터 양수도 차지가 천장부지로 뛰고 구득난까지 겹쳐 2중 3중고에 시달리고 있다.이와함께 양수도 차지와는 별도로 쿼터배정에 따른 사용료로 베트남정부에 별도의 인기쿼터사용료를 지불하는 등 현지진출업체들이 당초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많은 애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본지가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대미의류쿼터 사용실태를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싱가폴과 홍콩기업들보다 후발로 진출한 한국기업들이 기본쿼터 배정에서 절대 불리한 여건을 감수하고 있는 가운데 자체배졍쿼터가 7월말로 거의 동이나 양수도를 통한 쿼터 수배경쟁이 가열되고 있다.특히 니트셔츠 전문업체들은 CAT 338-9 쿼터 양수도 차지를 피스당 30~40센트(US$)를 주고있어 우리나라의 타당 개념으로 볼 때 4달러 내외의 높은 차지가 형성돼 채산을 맞출 수 없다는 것이다.더욱이 쿼터가 가장 하트한 바지(347.8)의 경우 양수도 차지가 피스당 70~80센트에 달해 오더를 수행할 수 없는 애로를 겪고있다는 것이다.특히 쿼터차지에 대한 한국업계의 정보공유가 제대로 안돼 양수도 차지가 천차만별로 거래되고있다는 것이다. 베트남은 미국과의 쿼터협상에서 미국의 리테일 업계의 전폭적인 지원과 베트남정부자체의 협상력 배가로 338~9 협정량을 1400만타, 347~8 협정량은 700만타나 확보했는데도 작년 1월 1일부터 금년 3월까지를 기준으로 한 실적베이스에 65%, 생산캐퍼 오지공장, 자국 원부자재 사용업체 우대등으로 쿼터를 배정하면서 기존 자국공장과 먼저진출한 싱가폴, 홍콩 업체들에게 유리한 배정이 이루어졌다.그러나 베트남 자국 공장들은 오더량에 비해 쿼터를 충분히 확보하고있어 쿼터가 남아돌고 있어 쿼터장사로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는 것이다.다만 현지정보에 강한 한국진출업체들은 인기쿼터를 비싸게 양수도받아 자체공장을 가동하기 보다 쿼터를 보유하고 있는 베트남 봉제공장에 차지를 계산해 하청생산 선적하는 것이 채산면에서 훨씬 유리한 것으로 알려졌다.또 베트남정부는 미국 쿼터를 배정하면서 품목별로 일정액의 쿼터료를 정식 징수하고있는데 338~9는 타당 30센트(2000동), 347.8은 타당 35센트(6000동) 식으로 징수하고 있어 진출업체들이 2중 3중고의 고통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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