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DTY의 가격경쟁력 열세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생산업체 대부분이 생산설비 가동을 크게 줄이는 등 대응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최근 재고분 판매 마져 여의치 않는 것으로 알려져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이는 화섬업체 뿐만 아니라 전문생산업체 대부분이 겪는 현상으로 알려졌으며 특히 DTY 주력사종인 75D·150D의 경우 다양한 직물용도 개발이 선행되지 않는 한 생산위축은 갈수록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최근 DTY파일류를 비롯 모스크랩 등 DTY를 사용하는 폴리에스터 사이징직물류의 수출물량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올들어 DTY 재고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각 생산업체들의 가동률도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화섬업체 가운데 DTY 메이저인 한국합섬과 동국무역의 경우 늘어나는 재고를 견디다못해 생산라인 50% 이상 가동중단에 들어간 것을 비롯 대한화섬도 전 라인의 가동을 중단한 상태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DTY 전문 중소생산업체 대부분도 이의 연장선 상에 놓여 있는 것으로 알려져 앞으로 DTY 품목의 국내생산 여부가 의문시 될 정도로 경기위축 현상에 직면하고 있다.특히 올들어 원료인 PTA·EG가격은 급등하고 있는 반면 DTY 판매가격은 중국·대만산에 비해 경쟁력 열세가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생산업체들의 DTY 재고가 급증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이에따라 화섬업체를 중심으로 가격경쟁력을 상실한 POY-DTY 생산을 크게 줄여나가는 한편 앞으로 운휴생산설비에 대해 스크랩도 적극 고려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는 올들어 국산 POY-DTY 가격경쟁력이 중국이나 대만에 비해 갈수록 약화되는 등 더 이상 경쟁을 할 수 없는 한계상황에 이르렀다는 판단에서 비롯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화섬업체들의 POY-DTY 재고는 올들어 매월 급증되는 양상을 보여 왔으며 특히 DTY 재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DTY 생산량 규모가 큰 화섬업체를 중심으로 2분기부터 본격적으로 감산에 돌입하고 있으며 시간이 흐를수록 규모가 확대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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