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유류 수출이 5개월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면서 올 8월말 현재 수출실적은 100억 달러에 턱걸이하는 수준에 그쳤다. 지난 4월부터 매월 뒷걸음질을 지속하고 있는 섬유류 수출은 8월에는 연 중 최고치인 9.6%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장기불황 체제로 빠져들고 있다.특히 섬유류 수출은 원료를 제외한 사류·직물류·제품류 등 수출핵심품목 모두 역신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수출주력품목인 직물류의 경우 전년동기대비 12%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는 큰 폭의 감소세를 나타냈다.(표)사류의 경우 중국·터키·인도·인도네시아·브라질·이란 등으로 수출증가에도 불구 수출단가 하락으로 역신장을 나타낸 가운데 폴리에스터사 수출은 14% 성장하는 호재를 보였으나 면사(-10.9%)·화섬방적사(-36.1%)는 수출부진을 거듭했다. 직물류 역시 세계경기 침체 지속과 중국 등 경쟁국과의 경쟁심화로 주력품목인 화섬F직물(-20.6%)·편직물(-8.9%)·면직물(-8.5%) 등이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제품류도 최대 수출지역인 미국·일본·EU지역에서 중국과의 가격경쟁력에 밀리고 있는 데다 저가제품 선호에 따른 수출단가 하락 영향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지속했다. 편직제의류는 수출단가하락과 물량감소가 겹치면서 전년동기대비 6.6% 역신장 했으며 직물제의류는 수출단가는 상승했으나 물량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10.4% 마이너스 성장을 나타냈다.한편 8월 섬유류 수입은 중국산 저가의류 수입증가에도 불구 수출부진과 내수경기 침체에 다른 원자재 수입이 격감하면서 지난 5월에 이어 감소세를 기록했고 8월말 현재 총 섬유류 수입규모는 37억5천7백만 달러에 달했다. 이에 따라 8월말 기준 섬유류 무역수지는 62억4천3백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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