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캐롤라이나주>

땅값, 인력, 전력료, 법인세 기업하기 좋은 도시 1위
美 최대 섬유단지 700개 기업 중 한국 기업 30개사 활황
효성· 두산· 칠성섬유· 고려텍스타일 등 시간당 임금 최고 16불
섬산련, 투자조사단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현지 파견
본지 발행인, 주정부 경제개발청 아시아 담당국장 특별대담 4면

성기학 회장

오는 3월 19일 한국 섬유업계의 투자조사단이 방문하게 될 미국 최대 섬유산지 노스캐롤라이나주의 경영 환경이 예상보다 훨씬 유망한 것으로 밝혀졌다.
성기학 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이 트럼프 대통령의 거침없는 보호무역주의로 인한 통상 마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가장 큰 미국 시장을 한국 섬유 수출업계가 안정적으로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파견키로 한 섬유업계 투자조사단 참여도가 높은 가운데 구체적인 투자 환경 내용이 밝혀져 업계의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성기학 회장은 지난 15일 밤, 한국을 방문 중인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주정부 경제개발청 아시아 담당국장 코리 하워드 씨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자택으로 초청해 국내 노스캐롤라이나주 투자 희망업체 대표와 경제계· 학계 인사 50여 명이 함께한 만찬 회동을 갖고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섬유산지 특성에 대한 설명회를 가졌다. <※관련 인터뷰 4면>
이날 만찬 모임을 주최한 성 회장은 산업부 섬유세라믹과 주소령 과장, 김준 방협 회장, 민은기 섬유수출입조합 이사장, 섬산련과 일부 섬유단체 임원 및 강태진 서울대 공대 교수 등 학계 인사· 벤더 임원· 바잉 오피스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사말을 통해 “한국섬유산업의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시장을 통상 마찰 없이 유지 발전시키는 것이 매우 중요한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또 “ 한국섬유업계가 국내 수출은 140억 달러 수준이지만 해외 생산 수출을 포함하면 350억 달러~ 400억 달러에 달한 비중 큰 산업이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이라고 말하고 “한· 미 양국 섬유산업이 윈윈하여 향후 20년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도록 투자와 이익창출을 도모해 나가자”고 역설했다.
특히 이날 만찬 회동에 초청된 노스캐롤라이나 주정부 경제개발청 코리 하워드 국장은 본지와 가진 별도 대담에서 미국 최대 섬유산지인 NC(노스캐롤라이나주)의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소개해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는 노스캐롤라이나주의 토지 가격이 다른 주보다 싸고 전력료와 법인세, 인력조달 임금 등 모든 면에서 유리해 미국내 전 지역 중 기업하기 좋은 주(州) 1~2위에 오른 경쟁력 있는 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실제 전력요금이 한국과 중국의 절반 수준인 kW당 5.7센트이지만 현장을 개발한 기업에게는 별도 인센티브를 부여해 더욱 저렴한 혜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또 법인세도 2007년부터 1% 더 내려 3%를 적용하며 토지 비용이 싸고 목재· 벽돌 등 건설자재 공급이 원활해 건설단가가 매우 싸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 주(州) 전체인구가 1000만 명에 달해 풍부한 인력과 지역별 기술학교가 있어 빠르게 생산능력 투입이 용이하며 노조가입률도 3% 미만대로 산업 환경이 가장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자리 창출기업에게는 고용 창출 인센티브제도가 있고 세계 최대 섬유 대학인 노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 등과 산학 협력이 크게 활성화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총 700개 규모의 주 섬유기업 중 한국 기업은 30개사가 가동 중이며 “한국 기업 대부분이 크게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섬산련은 오는 3월 19일부터 25일까지 성기학 회장을 단장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에 미국 미래섬유 스터디 및 상호 투자단을 파견할 방침이며 참가 신청은 이달 28일까지 선착순 마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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