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각국 의류쿼타 소진율이 전반적으로 극히 저조한 가운데 면제 직조 및 드레스셔츠, 모제 여성재킷·신사복 및 여성 바지, 인조 드레스 등 극히 일부품목만 전년에 비해 수량과 금액이 동시에 증가하는 등 품목별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특히 전통적으로 인기품목으로 주목받았던 면제 니트셔츠는 올해 쿼타소진율이 극히 부진한 양상을 보이면서 전년대비 역신장만 거듭하고 있다. 9월말 현재 각국 의류쿼타 주요 품목별 소진 현황에 따르면 미국·캐나다지역은 수출부진으로 쿼타소진율이 바닥상황을 나타내고 있으나 E.U지역은 다소 활기를 보이고 있다. E.U지역 의류수출의 경우 7개 CAT 가운데 6개 CAT가 수량과 금액이 동시에 증가하는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미국지역은 인기품목 가운데 면제 직조셔츠(340)·드레스셔츠(340-D) 등 2개 품목만 전년대비 각각 12.8%·23.2% 증가했으나 드레스(336)·니트셔츠(338/9)·바지(347/8) 등은 수출침체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특히 면제 니트셔츠의 경우 올해 쿼타소진 자체가 의문시 될 정도로 수출부진 현상이 지속되면서 협정량 대비 60% 소진율을 나타냈다.반면 모제는 12개 품목 가운데 여성재킷(435)·드레스(436)·신사복(443)·여성바지(448)·모자(459-W) 등 5개 품목이 전년대비 수량과 금액이 동시에 증가하는 수출호조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신사복의 경우 협정량 대비 쿼타소진율이 98.1%에 이르러 전체 품목 중 최고 소진율을 기록했다.인조제품의 경우 선염블라우스(641-Y)·신사복(643)은 수량·금액이 동시 증가했으나 드레스(636)·드레스셔츠(640-D)는 수량은 증가한 반면 금액은 오히려 역신장해 출혈수출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나타냈다.캐나다지역은 드레스(4-A)·바지류(5) 2개 품목만 전년대비 각각 60.2%·49.9% 수출이 증가한 반면 나머지 7개 품목은 역신장을 지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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