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해군 NSWC 연구팀
탄도방호 등 용도 다양

자연 속 색다른 자재에서 영감을 얻은 특수 합성섬유의 개발이 이어지고 있다.
미 해군의 한 연구팀은 최근 태평양 먹장어(hagfish) 점액의 연구를 통해 해양 환경에서 군사 활동을 보호할 바이오패브릭을 고안해 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미 해군 수상전 센터 파나마시티 지부 (NSWC PCD)의 일원이다.
바이오패브릭은 “비치명적이고 비활동적”인 면에서 함대의 방어를 위해 쓰이게 된다. 연구팀의 일원인 조시 코곳은 “합성 해그피시 점액(slime)이 탄도방호용, 화재방지용, 오염방지, 잠수부 보호용, 상어로부터 방호하는 용도 등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며, “바이오패브릭 사용의 가능성이 무한하다”고 말했다.
코곳과 또 한명의 연구원 라이언 킨서는 태평양 해그피시의 알파와 감마 프로틴을 이용해 해그피시 점액과 같은 합성 자재를 만들었다.
태평양 해그피시는 바다 속 밑바닥에서 죽은 동물을 먹으며 사는 조류로, 다른 어류로부터 잡아먹히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미끄러운 점액을 분사할 수 있다. 해그피시의 점액은 실과 뮤신 두 가지로 이루어졌다.
실로 된 부분은 동그랗게 말려 있어 물에 닿았을 때 스프링 같은 역할을 하며 뭉쳐있던 슬라임을 빠르게 분사되게 한다.
해그피시 슬라임 실(thread)은 스파이더 실크와 비슷한 면이 있다. 둘 다 자연 속 자재이며, 재활용 가능하고, 연구가 지속됐을 때 석유를 원료로 한 기존의 합성섬유를 대체할 가능성이 크다.
슬라임 쓰레드는 현재 고무 제품이나 보호 장비에 기능을 증가시키기 위해 사용되고 있는 합성섬유 케블러에 버금가는 성질을 지니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킨서에 의하면 해그피시 슬라임은 현재 알려진 가장 독특한 바이오 매테리얼 중 하나라고 한다.
연구는 해군혁신과학및공학(NISE) 펀드와 해군리서치기관 (Code 32)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고 있다. 현재 슬라임 프로틴 규모와 프로틴 조립을 향상시키는 등의 연구가 지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국제섬유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