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세사 전문업체인 (주)은성코퍼레이션의 이영규 사장이 부품소재 부문 최고의 영예인 부품소재 기술상(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지난 3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된 이번 시상식에는 윤진식 산업자원부 장관이 직접 참석해 수상자들의 공적을 치하했다.올해로 4회째를 맞게 되는 부품소재 기술상은 국가 기반산업인 부품소재 산업의 육성을 위해 제정된 이래 산업자원부가 지정한 7대 핵심 부품·소재분야에 공적이 많은 기술개발 유공자 및 단체에게 수여된다.이번 섬유부문 수상자로는 고흡수성 복합사 개발을 통해 세계시장에서 우리나라 섬유제품의 위상을 높이고, 고부가가치화로 수출증대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돼 (주)은성코퍼레이션의 이영규 사장이 선정되어 산업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은성코퍼레이션이 개발한 고흡수성 복합사는 기존의 극세사에 특수사 가공 기술을 적용, 일반 소재에 비해 최대 5배 이상 흡수력을 향상시킨 고기능성 제품이다. 대부분 의류용으로 국한되어 사용되던 극세사를 클리너 및 와이퍼, 침장류, 목욕용품, 스포츠웨어, 반도체 공정용 클린룸 와이퍼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산업용으로 확산시켜 부가가치 높은 신시장을 개척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특히 은성에서 개발한 고흡수성 복합사를 활용한 극세사 제품은 극세사 분야의 선진국으로 알려진 일본제품보다 우수한 성능을 보유한데다 가격은 30% 이상 저렴해 세계시장에서 일본제품을 누르고 시장점유율 25%를 차지할 정도로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다.최근에는 초정밀기기 및 반도체 제조공정에 사용되는 클린품용 와이퍼에 적용해 오염제거력이 뛰어나고 흡수력 및 닦음성 기능이 우수한 고기능성 극세사 와이퍼 개발에 성공, 전량 수입에 의존해오던 극세사 와이퍼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고기능을 요구하는 각종 첨단 산업분야로의 적용이 가능하게 되었다.은성코퍼레이션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첨단소재의 상용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현재 항균소취, 음이온 발산, 항모기 퇴치 소재, PH 조절 소재 등의 건강소재에 대한 연구가 진행중이다. 특히 나노섬유의 후가공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에 착수해 의료용 창상치료제, 방탄소재, 초미세 오염물을 걸러내는 필터 소재 등의 첨단 산업용 제품을 오는 2005년에 상용화한다는 목표아래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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