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1~11월) 수출 119억 불, 수입 58억 불 40억 불 적자
의류 수입 42억 불, 국산 수출 5.7억 불 적자 원흉 다변화 시급
사드배치 트집 계기, 중국산 다변화 변화 여론

대중국 섬유교역에서 여전히 눈덩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15년 12월 20일 발효된 한· 중 FTA 이후에도 기대했던 대 중국 섬유 수출이 증가하기는커녕 수입 증가율보다 크게 떨어지고 있어 섬유 수입선 다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 집계에 따르면 사실상 한· 중 FTA가 발효된 첫해인 지난해(2016년) 중국산 섬유류 수입(1월~11월 말)은 58억 3,000만 달러에 달해 이 기간 중 대중국 섬유수출 18억 9,500만 달러에 비해 무역적자 규모가 39억 3,5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한· 중 FTA 발효 첫해에 국산 섬유류의 중국 수출은 전년 대비 5.7%나 감소한 반면 수입 감소율은 2.1%에 지나지 않아 섬유교역에서 적자행진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의 대 중국 섬유교역에서 나타난 무역적자 규모는 2015년의 42억 3,000만 달러 규모와 비슷할 것으로 나타나 한· 중 FTA로 기대했던 대 중국 섬유 무역 적자 해소는 요원한 입장이다.
지난해 대 중국 품목 및 섬유 수출입실적(1월~11월)을 분석해 보면 섬유 화이버 수출이 1억 1,9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4%나 감소한 반면 화이버 수입은 1,800만 달러로 오히려 37%나 증가했다.
사류는 국산 중국 수출이 1억 8,800만 달러에 그쳐 전년보다 18.2%나 감소된 반면 중국산 수입은 6억 9,2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보다 7.4% 감소에 그쳤다.
직물류는 국산 수출이 10억 1,2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1.9% 감소했으며 중국산 수입은 9억 1,300만 달러로 전년보다 0.8% 감소에 그쳤다.
특히 의류를 중심으로 한 섬유 제품류는 한국산의 중국 수출이 5억 7,600만 달러 전년보다 16% 증가 됐으나 중국산 수입 규모는 무려 58억 3,000만 달러에 달해 전년보다 2.1% 감소에 그쳤다. 중국으로부터의 섬유 제출 수입이 폭주하고 있어 한· 중 FTA 적자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마침 중국이 한반도 사드 배치문제를 트집 삼아 요우커 전세기 취향을 제한하고 화장품 수입을 노골적으로 막으면서 우리 영공 침해 비행을 일삼는 것을 감안해 지나치게 편중 돼 있는 중국산 의류제품 수입의 다변화 방안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업계 일각에서 본격 제기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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