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월 텍스월드ㆍPV 등 6개 해외 전시회 열려
세계 최대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 80개사 참가

국내 패션소재 업체들이 봄 시즌을 맞아 6개 해외 전시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뮌헨 패브릭스타드 전시회’ 모습.

국내외 전시회가 집중되는 봄 시즌을 앞두고 패션소재 업체들이 전시 참가와 상담 준비를 위해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2~3월에만 중요한 6개 해외 전시회가 열리며 여기에서 거둔 상담 실적이 상반기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 관계자는 “올해는 설이 끝나지 마자 열리는 ‘뮌헨 패브릭스타트’를 비롯해 ‘텍스월드 파리’ ‘프리미에르비죵 파리’ 등 세계적인 패션소재 전시에 참가하는 관련 업체들은 글로벌 패션ㆍ의류 및 유통 업체들과 열띤 상담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공동관을 구성해 참가하는 관련 단체들의 지원도 적극적이다. 한국섬유수출입조합은 ‘뮌헨 패브릭스타트’ ‘밀라노 우니카’ ‘프리미에르비죵 파리’ 등 3개 전시회를 지원하며, 한국패션소재협회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 전시회를 지원한다. 또 한국섬유산업연합회는 ‘ISPO’에 참가하는 13개 업체를 지원하며, ‘텍스월드 파리’에 참가하는 일부 업체들의 참가비도 지원할 예정이다. 한국아웃도어스포츠산업협회는 53개 업체로 공동관을 꾸며 ‘ISPO’를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아래에 해외 전시회 현황표 참조)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 패브릭스타트’는 몇 년 전부터 현지 유력 바이어를 만나는 로컬 전시회로 자리잡았다. 국내에서는 교직물 전문 업체인 신흥ㆍ에이원텍스타일 등 33개사가 참가할 예정이다. ‘밀라노 우니카’는 차별화된 감성 소재를 만날 수 있는 이탈리아 대표 전시회다. 에스엔티 등 22개사가 참가한다. 해외 전시회의 대명사로 알려진 ‘텍스월드’에는 모다끄레아ㆍ백산자카드ㆍ알앤디텍스타일 등 75개사가 참가한다.
‘프리미에르비죵 파리’는 세계적인 프리미엄 소재 기업들이 참가하는 전시회로 유명하다. 아웃도어 소재 전문 영풍필텍스, 재킷용 교직물 업체인 신흥 등 33개사가 참가한다. 특히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인터텍스타일 상하이’에는 효창ㆍ알파섬유ㆍ덕우실업 등 80개사가 참가한다.
참가 업체 관계자는 “여러 전시회가 동시에 열려 마케팅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것이 현실이다. 자신에게 적합한 전시회를 찾아 참가해야 하는 실정”이라며 “동일한 시기에 여러 단체가 경쟁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참가 업체들에게 도움이 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단체들이 협력해 통합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에 열리는 유망 전시회들은 프리미엄 소재는 물론 새롭고 우수한 패션소재를 한 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므로 국내 패션 업체 소싱 담당자들도 참관해 상담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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