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 일자리 등
인력난 해소 지속 지원
융합교류-시제품 개발
지역 특화 산업도 견인"

"기업 마케팅 역량 강화
글로벌공급망 구축 …
道와 협업 추진 방침"

이미지첨부. 경기섬유통합지원센터

 

K-디자인빌리지 섬유ㆍ패션 인프라 ‘섬유왕국’ 되찾을 것
경기섬유센터 운영권 확보…기업 상생ㆍ발전 매진 노력
몸담고 있는 (주)성신섬유, 개발-투자 통해 지속 성장중

정명효 경기섬산련 회장

● 경기섬산련이 출범 3년 차를 넘기면서 안착한 모습입니다. 초대 회장으로서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요 그동안의 소회를 듣고 싶습니다.
-경기섬산련은 경기도 섬유기업들이 뜻을 모아 설립된 단체입니다. 2013년 3월 연합회 출범으로 초대회장에 선출돼 그간 경기도 섬유산업을 위한 지원정책을 발굴 하는 등 지역 섬유산업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왔는데요, 출범 초기에는 어려운 재정여건으로 운영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경기도 섬유산업은 수도권이라는 큰 시장 속에 있고, 동대문의 DDP 등 패션산업 중심지를 통한 정보 및 다양한 의류브랜드와 디자이너들과의 연결성도 좋아 세계시장을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 같은 조건을 잘 활용하기 위해선 경기섬산련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회원사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경기도 및 지자체에 섬유산업의 지원 정책을 꾸준히 제안하는 등 지역 섬유산업의 네트워크 구축에 힘써왔습니다. 그 결과 한 단계 성장된 지금의 경기섬산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직도 성장하는 단계로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저희 연합회는 앞으로도 경기도 섬유산업의 기반을 공고히 하기 위해 업계 상호간 정보 및 인적 교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입니다.

● 짧은 기간 많은 사업이 진행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성과를 소개해주시죠, 자랑 좀 듣고 싶습니다.
-아시다시피 섬유분야는 인력난이 가장 큰 애로입니다. 경기섬산련에서 첫 번째로 시작한 지역 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과 일학습병행제 등의 인력사업은 이처럼  섬유기업들의 인력난 해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판단 하에 진행했던 것들입니다. 또한 2015년도부터 운영하고 있는 이업종 교류 융합 사업은 교류회를 통해 시제품개발에 성공해 특허출원 등록하는 등 참여기업으로부터 만족할 만한 성과를 끌어냈습니다. 이는 섬유, 피혁, 가구 지역특화산업 간 창조마인드와 문화를 확산시키고, 융ㆍ복합 산업으로 성장시켜 나아가는데 성공적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뿐만 아니라 경기섬유의 날, 조찬포럼 등을 통해 네트워크 구축 및 경기섬유인들의 사기진작에 큰 역할을 하고 있고, 우수소재를 활용한 교복디자인 개발사업, 마케팅 역량강화를 위한 국내섬유전시 참가 지원사업 등을 전개해 성과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 후보지가 확정된 후 구체적 로드맵 및 진행상황이 궁금합니다. 경기도가 주도겠지만 경기섬산련의 역할 또한 매우 중요할 텐데요.
-K-디자인빌리지 조성사업은 NEXT경기 15대 역점 추진사업 중의 하나입니다. 상대적으로 낙후된 경기 북부지역의 경제ㆍ문화 활성화 및 우리나라 디자인 산업의 신성장동력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창조적 디자이너들을 위한 창작 공간, 아시아의 문화와 디자인이 교류ㆍ생성되는 융ㆍ복합공간, 우리나라의 패션+스타일 산업 육성을 위한 성장공간 등으로 포천시 고모리에 조성될 것입니다. 이에 경기섬산련에서는 경기도를 적극 지원해 섬유업계와 디자인 빌리지가 연계 될 수 있도록 구심 역할을 수행할 계획입니다.

● K-디자인빌리지 조성으로 경기 섬유업계는 어떤 수혜를 입게 되나요.
-K-디자인빌리지는 새로운 산업ㆍ문화가 창조되는 공간, 아시아 디자인의 미래가 출발하는 공간으로 성장할 것이며, 경기북부 발전거점 및 아시아의 디자인문화 플랫폼이 될 것입니다. 따라서 경기북부지역의 제조업의 30% 차지하는 섬유산업에 디자인과 한류를 접목해 창조 융합을 통한 섬유ㆍ패션 등의 인프라를 기반으로 중국 등의 섬유 관련 저가 제품 수출 공세를 극복하고 1980년대 누렸던 섬유왕국의 전성시대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 됩니다.  

● 정 회장님께서는 현재 (주)성신섬유를 경영하시면서 경기섬산련을 이끌고 계십니다. 몸담고 계신 성신섬유도 소개해주시죠.
-성신섬유는 섬유염색회사로 1987년 창업해 2000년도에 법인으로 설립했습니다. 임가공 시장으로 영역을 넓혀 원단의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및 원가절감 등에 매진한 결과 창업당시 20여명에 불과했던 근로자수도 현재 70여명으로 성장세가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 회사 성신섬유는 직물 및 편조 원단 염색가공업이 주력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경쟁력과 차별화를 갖고 있습니까.
-성신섬유는 OEM 방식의 니트의류 전문 염색업체로 출발했으나, 점차 자체 개발한 디자인을 제안하는 ODM 전문회사로 성장해왔습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의 우수 원단생산 거래업체로 지정될 정도로 도전적인 경영을 추구해 오고 있으며, 철저한 문제발견과 해결방안을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관리강화를 통한 원가와 비용절감을 이루는 등 생산성 향상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 경영철학 혹은 스타일도 듣고 싶습니다.
-또한 염색업종은 여전히 3D 업종으로 인식돼 내국인 근로자를 찾기가 어렵습니다. 현장에는 대부분이 외국인 근로자들인데 근로자들의 생활여건이 대부분 좋지 않다보니 기숙사 설립 및 모범근로자 포상제를 시행하는 등 긍정적 사고와 함께하는 자세로 근로자를 내 가족처럼 아끼고 있고, 근로능률 향상과 노사화합을 위해 매년 직원을 위한 복지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이처럼 성공적인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고객과 직원이 행복한 회사’라는 슬로건으로 수평, 수직의 조직 간의 벽을 허물고 공통의 목표를 향해 매진할 수 있는 소통과 화합의 기업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오픈마인드로 창조적 경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 다시 경기도 섬유업계 얘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지난 11월 ‘2016 섬유의 날’ 시상식에서 경기도 기업들(영덕산업, 장현섬유, 동보피엔티 등)이 크게 두각을 나타냈습니다. 어떤 의미입니까.
-1단계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방안 종합계획의 시작 시점인 2011년 대비 경기도는 10인 이상 사업체수 기준 섬유업체가 대구ㆍ경북권보다 236개사가 많은 1476개사, 전국 편직물제조업체의 54%, 염색가공업체의 53%가 소재하고 있습니다. 사업체 수는 16.3%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의 2배로 증가하고 있으며, 종사자수는 8.9% 증가해 전국 평균 증가율의 4배의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수출 부문에서는 전국 수출액이 10.1% 감소, 연평균 2.6% 감소하고 있는 반면, 경기도는 14.3% 증가, 매년 3%씩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렇듯 경기도 섬유산업이 규모와 그 비중에 있어 나날이 발전하고 있기 때문에 전국섬유기업인들에게 가장 중요한 ‘섬유의 날’ 행사에서도 노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경기도 섬유기업들이 대한민국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끝으로 새해 사업계획과 비전도 함께 말씀해주십시오. 섬유종합지원센터 운영도 맡았다던데요.
-올해 2017년부터 경기섬산련은 경기도와 함께 2단계 5개년(2017~2021년) 계획을 진행합니다. ‘경기도 섬유산업 육성 종합계획 수립’을 통해 생산ㆍR&D분야, 인력ㆍ고용분야, 마케팅ㆍ유통분야, 근로환경 개선분야 등 경기도의 섬유산업 발전을 위한 세부사업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해외시장과 경기도 섬유기업이 상시 비즈니스로 연계되도록 글로벌 공급망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도 연합회의 주요 사업입니다. ‘친환경신소재개발’, ‘나노융합협력사업’, ‘스마트텍스트로닉스’ 등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혁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섬유시장을 개척하고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입니다. 2017년 1월 1일자로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GT)를 운영하게 됨에 따라 지역섬유산업의 기반이 되어 지역과 기업이 상생 협력을 도모해 발전할 수 있도록 더욱 큰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저희 경기섬산련이 경기지역 섬유산업발전을 위해 정진할 수 있도록 섬유인들과 지역주민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립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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