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하는 키즈시장 고급화 차별화 관건

이미지 첨부. MLB 키즈, 노스페이스 키즈

매해 줄어드는 출산율로 취학아동 또한 감소하고 있지만 키즈 시장은 여전히 뜨겁다.
특히 아동 전문 브랜드 조닝은 기존 전문 조닝에서 확대되어 스포츠 아웃도어까지 키즈 라인을 강화하면서 해당 마켓이 점차 커지는 추세다.
특히 아이 보기가 귀해진 요즘, 양가 조부모와 삼촌, 이모들까지 한 아이를 위해 지갑을 여는 '에잇 포켓(8pockets)' 현상이 심화된 데다 하나뿐인 우리 아이를 위해 좋은 제품을 구매하려는 부모의 구매 의지로 아동제품 판매는 한층 높아졌다는 점도 한몫했다.

하지만 백화점 아동복 조닝은 장기적인 경기 불황의 여파로 대부분의 브랜드가 하락세를 보이며 전체적인 분위기가 가라앉았지만, 실 구매층인 3040 여성을 움직인 브랜드들은 성장세를 유지했다.
유아동 부문 올해의 브랜드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빈폴키즈’와 F&F의 ‘MLB키즈’의 접전 끝에 신장율에서 우위를 보인 MLB 키즈가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MLB 키즈는  3040 남성들에게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MLB가 인기를 끌면서 패밀리룩에 대한 수요도 몇 년새 급증하고 있다. 화려한 색감과 눈에 띄는 로고플레이가 아동복에 그대로 적용해 키즈 웨어 시장에서 감도높은 제품력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꾸준히 신장중이다.
지난해 엄마아빠와 아이가 모두 함께 입는 룩이 인기다.
롯데백화점 유아동 조닝 담당자는 “실 구매층과 소비층이 유일하게 다른 조닝인 유아동복 브랜드는 30~40대 부모들의 선호도가 실제 매출가 직결되기에 소비자를 공략할 수 있는 브랜드만이 경쟁력을 갖고 있다”라며 “탄탄한 모브랜드에서 라인확장한 브랜드들의 강세가 뚜렷한 한해였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 유아동 바이어는 “성인 브랜드의 호감도가 키즈 브랜드에서도 공유되면서 MLB키즈 역시 화려한 색감과 눈높이에 맞는 캐릭터와 프린팅뿐 아니라 부모세대 역시 메이저리그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지면서 시너지를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MLB 키즈는 지난해 겨울 다운제품 물량을 강화하면서 매출에 견인차 역할을 담당, 2016년 기준 정상매출 720억원을 달성했다.
올해는 830억원을 무난하게 달성할 예정이다.
아동복을 이끌고 있는 리딩 브랜드는 5~6곳에서 매출을 주도하고 있다.
‘빈폴키즈’도 아동복에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매출에서 2위를 차지했고, 영업력과 마케팅&VMD에서는 1위를 차지하는 등 MLB키즈와 올해의 브랜드 자리를 놓고 마지막까지 각축전을 벌였다. 소비자들에게 가장 무난한 브랜드로 인식되면서, 전국적으로 고른 인기도를 보였다.
이와 함께 파스텔세상에서 2015년 런칭한 ‘헤지스키즈’를 비롯 ‘타미칠드런’과 ‘베네통키즈’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아웃도어 스포츠 키즈라인의 단독 브랜딩이 강화되면서 올해 유망브랜드로는 노스페이스키즈와 휠라 키즈, 아디다스 키즈, 뉴발란스키즈 등 다수의 브랜드가 올해 주목받는 브랜드로 언급됐다.


2016 베스트 브랜드
MLB 키즈

2017 유망 브랜드
노스페이스 키즈, 휠라키즈, 아디다스 키즈

매출
1위 빈폴키즈
2위 MLB 키즈
3위 베네통 키즈
4위 블루독
5위 타미칠드런

신장률
MLB키즈
아디다스키즈
노스페이스키즈
뉴발란스 키즈
블랙야크 키즈

영업력
MLB 키즈
뉴발란스키즈
빈폴키즈
닥스키즈
나이키 키즈

마케팅 및 VMD
MLB키즈
버버리칠드런
랄프로렌 칠드런
닥스 키즈
빈폴 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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