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뒤에 기회”…‘IMF 극복’ 저력살려 정면돌파

윤성광 회장

2017년 정유년(丁酉年)을 맞이하여 지난 한해도 우리나라 섬유산업 발전을 위해 불철주야 애쓰신 전국의 직물업계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리며 새해에 행운이 가득하시기를 기원합니다.
돌이켜보면 지난해 우리 직물업계는 다사다난한 한 해를 보냈습니다.
국제적으로는 영국의 EU 탈퇴, 미국의 TPP 탈퇴와 자국 산업보호 정책을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당선, 국내적으로는 북한핵실험과 개성공단 폐쇄, 조선, 해운 등 주력산업 구조조정, 국회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등 기업 활동에 직간접으로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많았으며, 금년에도 미국의 금리인상, 수입규제 강화, 중국의 비관세장벽과 한류 차단 등의 조치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어렵다고 체념하고 좌절만 할 수는 없습니다. 오히려 위기 뒤에는 기회가 찾아온다는 강한 신념으로 위기를 대처해 나갈 때 길은 열린다고 확신합니다. 어려운 것은 우리만의 일이 아닙니다. 전 세계 각국의 공통된 현상입니다.
이럴 때는 누가 더 위기극복 능력이 강하느냐가 관건입니다. 우리는 IMF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한 저력이 있고 그동안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통해 강한 내공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올해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도 있습니다. 그동안 우리의 시장을 잠식했던 중국의 경쟁력도 현저하게 쇠퇴하고 있으며, 유럽경제도 위기에서 벗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한-미 FTA, 한-중 FTA 등 급변하는 세계 경제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기술개발과 고부가치 신제품 개발에 주력하면 우리 섬유산업은 제2의 전성기를 맞이하는 절호의 한해가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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