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핀 기반 잉크 사용
비용 낮고 환경 친화적

그라핀 기반 잉크를 사용한 스마트 텍스타일이 개발됐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산하 캠브리지 그라핀 센터(CGC)는 최근 극도로 얇은 멤브레인 형태인 탄소를 지칭하는 그라핀을 면섬유에 적용해 전도성 있는 섬유를 제조하는 방식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연구는 중국 장난 대학의 연구팀과 함께 진행됐다.
CGC에 의하면 새로 개발된 전도성을 지닌 섬유는 제조비가 저렴하고 생산 과정이 환경 친화적이라 한다.
펠리스 토리시 교수가 주도한 연구팀은 그라핀이 면섬유에 더 잘 부착되게 하기 위해 그라핀의 화학적 성질을 변형시켰다. 잉크를 패브릭에 입힌 후에는 열처리를 통해 화학적 변형 과정을 거친 그라핀의 전도성질을 향상시킨다고 한다.
연구팀은 변형된 그라핀을 면섬유에 입히는 과정이 일반 염료를 면섬유에 입히는 과정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전도성을 지닌 기존 스마트 텍스타일의 경우 플라스틱 필름 등의 사용으로 인해 섬유 자체가 뻣뻣한 재질을 가지게 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그라핀 잉크 텍스타일은 통기성이 우수하고 입기에 편안한 면섬유 고유의 성질을 유지한다고 한다.
다른 스마트 텍스타일들이 은과 같은 값비싼 자재를 이용하는데 비해 그라핀은 가격이 저렴하기 때문에 제조비 또한 낮아진다. 토리시는 “그라핀은 저렴하고, 환경 친화적이며, 면섬유에 사용하기 매우 적합하다”고 말했다.
연구에는 장난대학교의 차오시아 왕 교수 외 학생들도 참여했다.
CGC는 그라핀 섬유가 개인 건강 기기, 하이-퍼포먼스 스포츠웨어, 군사용 군복, 웨어러블 테크놀로지/컴퓨팅 등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라핀 섬유 기술은 캠브리지 엔터프라이스에 의해 상용화될 계획이다. 연구는 유럽연구회 시너지 연구기금, 중국국립연구재단의 국제연구펠로우십이 후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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