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3개월 날씨 12월 한파 예보 의류 경기 낭보
내수경기 절벽 상황, 강추위에 패딩류 매출 급증

극심한 경기불황에 신음하고 있는 내수 패션업계가 의류 매출에 가장 민감한 “올겨울 날씨가 춥다”는 기상청 예보에 크게 안도하고 있다. 날씨가 추우면 연중 가장 큰 성수기인 겨울용 값 비싼 중의류 판매가 늘어날 수 밖에 없어 가뭄이 단비가 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내수경기가 극도로 악화돼 신음하고 있는 패션업계는 뭐니 뭐니 해도 날씨 흐름에 따라 판매가 좌우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지난 10월 말부터 추위가 다가와 11월 하순까지 주 단위 간격으로 한파가 반복되면서 잠자던 의류 매출에 결정적인 부조가 되고 있다.
10월 말 이후 내수 패션업계는 겨울용 패딩류를 중심으로 방한용 의류 판매가 입질을 시작해 늦가을부터 겨울용 중의류 판매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
정치· 경제· 사회적으로 악재가 겹친 상황에서 다행히 겨울시즌 초반 날씨가 받쳐줘 의류매출이 백화점, 할인점, 가두매장 모두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 기상청이 지난 23일 3개월 날씨 전망을 통해 “올 겨울은 맑고 평년보다 다소 추운 날씨가 예상된다”고 예보하자 소비자들이 겨울 한파에 대비한 중의류 구매를 서두르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12월말부터 내년 2월까지 기온 변화가 크고 찬 대륙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추운 날이 많을 것으로 예보했다.
기상청의 이 같은 올겨울 추운 날씨예보에 따라 소비자들은 겨울용 패딩 자켓을 비롯한 겨울용 중의류 구매를 서두르는 경향을 보이고 있어 장기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내수 패션업계가 생산물량 확대를 조심스럽게 준비하는 등 모처럼 활기를 보이고 있다.
겨울용 의류매출은 그 어떤 것보다 날씨의 변화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내수경기 절벽 속에서도 11월 초반부터 강추위가 번갈아가며 엄습했고 12월부터 2월까지 날씨도 한파 예보가 맞물려 패딩류를 중심으로 방한용 의류매출이 의류 경기를 선도할 것으로 조심스럽게 전망되고 있다.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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