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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속 섬유인 저력 재확인한 축제 한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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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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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식 이모저모]
“상복터지셨습니다” 하자 파안대소하며 악수로 화답
 29년간 가뭄이었는데 경기가 싹쓸이하다뇨” 너스레

   
   
   
   
섬유의날 행사 수여식 및 소감 장면

지난 11일 열린 ‘제30회 섬유의 날 행사’는 도전에 응전하겠다는 섬유인들의 새로운 각오를 확인하는 자리였다.
글로벌 장기불황과 트럼프 후보의 차기 미국 대통령 당선에 따른 섬유업종의 비관적 전망, ‘최순실 게이트’ 등으로 대내외 어려운 여건을 반영하듯 예년에 비해 차분한 가운데 진행됐다.
하지만 식장을 가득 메운 500여명의 섬유ㆍ패션인들의 표정은 올해의 위기를 극복하고 내년에 힘차게 재도약하겠다는 의지가 엿보였다.
정부 대표로 참석한 정만기 산업부 1차관이 “이곳에 모인 한국 섬유산업의 주역들의 관록과 노하우가 결합된다면 오히려 더 없는 기회가 될 수 있고, 정부 또한 섬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을 땐 모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성기학 회장이 기념사에서 “최근 글로벌 환경에 너무 걱정할 것 없다. 이 위기를 극복하면 더 좋은 기회가 온다”고 힘주어 말했을 땐 여느 때보다 자신감과 함께 밝은 표정들이었다.
이날 행사는 지난해와 달리 총리대신 차관이 참석했고, 여야 국회의원들의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 그럼에도 섬유인들은 늘 그랬던 것처럼 자신감으로 넘쳐났다. 서로가 올해 노고를 치하하고 덕담을 나누면서 손을 맞잡았다.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가 어둠이 짙게 깔리며 행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화합’ ‘상생’을 키워드로 한 의기투합의 목소리가 들려나왔다.

○…올해 섬유의 날 행사는 1987년 11월 11일 섬유의 날 행사 이래 30돌을 맞아 의미를 더했다. 섬산련 임직원들과 관계자들은 행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해 3시간 전부터 현장에 나와 준비했다고. 곧이어 예행연습이 시작되면서 분위기가 고조됐다. 행사 진행은 지난해에 이어 김세진 아나운서가 맡았다.

○…개회 1시간 30분 전부터 이미 40여명의 참석자들이 도착했는데… 낯익은 얼굴들이 눈에 띄었다. 김정회 계명대 패션마케팅학과 교수가 미소로 반겼고 백철규 ECO융합연구원 원장도 이른 시간에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각각 대구와 익산에서 오전 일찍 출발했다고.

○…올해 유공자는 강희갑 (주)영덕산업 대표, 현종묵 (주)장현섬유 대표, 현동만 (주)동보피엔티 대표(이상 훈ㆍ포장 및 대통령 표창) 등 경기도 출신이 대거 포함돼 눈길을 끌었는데… 기자가 “경기도가 싹쓸이한 것 아니냐”고 농담을 건네자, 조창섭 섬유소재연구원 이사장 왈 “29년간 상복이 없다가 이제 성적을 냈는데 뭘 그러냐”며 너스레. 옆에 있던 정명효 경기섬산련 부회장도 미소로 맞장구.

○…섬유센터 3층 행사장 복도와 공간에는 가족 단위 축하객도 다수 참석해 축제분위기를 실감. 한 중년 여성은 자녀 3명과 함께 꽃다발과 카메라를 들고 행사가 시작되기만 기다리는 모습. 알고 보니 장관표창을 받은 이정우 (주)스페이스 부사장의 가족들로 확인.<사진>

○…올 11월 11일도 어김없이 ‘빼빼로데이’, ‘농민의 날’과 겹쳐 여성과 어린이들 손에 막대 과자가 들려있는 것이 목격되기도.

○…시상대 맨 앞줄에 금ㆍ은ㆍ동탑, 산업포장,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수훈자들이 나란히 앉아서 서로 담소하는 모습. 기자가 최재락 회장(세왕섬유)한테 다가가 “2년 전 1억불탑에 이어 상복이 터졌다”하자 파안대소하며 악수를 내미는 모습. 옆줄에 현종묵 대표와 나란히 앉은 현동만 대표는 같은 현氏가 나란히 대통령표창을 받게 됐다며 즐거워하기도.

○…본 행사가 끝난 뒤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사진촬영을 하느라 여기저기서 플래시가 터졌다. 한동안 이어진 사진촬영이 마무리된 뒤 참석자들은 17층 축하연 장으로 이동했다. 연회장은 삼삼오오 모여 와인 잔과 음식을 들고 회포와 덕담을 나누는 는 등 축제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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