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학습병행제]폴리에스터 직물 염색가공 분야 교육

(주)세광패션(대표: 김형생). 담당: 김병철 차장

김병철차장

귀사는 어떤 회사인가.
1910년 태광산업으로부터 분사한 화섬직물 회사다. 폴리에스터를 주력으로 하고 있고 중동지역에 아바야 블랙포멀 아이템을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공장 자체 매출 200억 원을 포함해 총 매출은 600억 원 수준이다.

일학습병행제를 언제 어떻게 접했으며 신청 루트는.
2014년 말 처음 접했고, 2015년 준비 및 정비를 거쳐 올해 3월 섬유개발연구원을 통해 참여하게 됐다.

참여 동기는 무엇인가.
염색산업단지 업체들이 대부분 그렇듯이 폐사도 직원들의 노령화가 대두되고 있다. 상당수가 50~60대들이다. 이러다보니 기업의 영속성을 걱정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공장 자동화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데 고령층들이 거부감을 갖고 있다. 결국 생산성 저하로 이어지고 산업 안정화를 해칠 수 있는 것이다. 이밖에 고령층들이 비슷한 시기에 퇴사하게 된다면 공장 운영 자체가 안 된다. 신규 인력을 고용해 교육을 시키면서 세대교체를 하고자 한다.

귀사에서는 몇 명이 참여하고, 이들은 어떤 부서에 근무하나.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대부분 생산 파트에 근무하고 있는데 실험실 개발실 인원도 있다.

훈련 구성 비율이 OFF-JT(20%)와 OJT(50% 이상)로 돼 있는데.
지역 공고 출신을 채용해보니 얼마 뒤 입대하거나 대학에 진학하면서 직장을 그만두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들에게 학위와 함께 자격증을 준다고 해서 시작했다. 이 프로그램이 생긴 뒤 신입 취업생들에게 동기부여가 된 것 같다. OJT(현장학습)에서 실무를 튼튼히 했으면 한다.

귀사가 OJT(현장학습)에서 특히 중시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인가.
역시 공장 내에서 원만한 업무처리 능력이다. 폐사의 경우 염색가공이 핵심이지만 제직가공 및 원사가공도 함께 알아야한다. 따라서 자체 교재를 만들어 특화교육을 시키고 있다. 섬개연과 다이텍의 체계적 이론 교육이 더해져 교육 효과가 크다 할 수 있다.

제도 참여를 통해 어떤 효과를 기대하나.
이직률 감소와 세대교체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50~60대 베테랑들은 몸에 밴 스킬을 갖고 있지만 이를 신규 직원에게 이론적으로 노하우를 전수하는 데는 미흡하다. NCS기반의 일학습병행제의 체계적 프로그램이 이를 해결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부사장급 등 간부들을 현장교사로 배치해봤는데 이들이 오히려 더 공부를 열심히 하더라. 여러가지 긍정적 효과가 있다.

보완할 점은.
좋은 제도임에 틀림없지만 섬유업종이 힘들다보니 기업이나 교육생들이 참여에 소극적인 것 같다. 또한 홍보나 제도의 취지를 잘 이해하지 못한 때문인지 다수 기업이 혜택을 입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단독기업형’과 ‘공동센터형’ 중 공동센터형을 활용한다면 관리 및 교육의 질을 높이면서 산업인력공단으로부터 비용 지원 등에서도 유리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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