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장 3개 보유한 니트 염색 大家

화섬니트직물 염색 간판스타, 독자개발 저욕염색 신기술 특허 보유
철저한 차별화 품질 전략 임가공료 10~20% 비싸도 오더 넘쳐

국내 니트직물 염색분야의 간판기업인 영덕산업(주) 대표이사인 강희갑 회장(63)이 올해 제 30회 섬유의 날에 정부로부터 영예의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한다. 섬유의 날 역사상 염색업계 최초로 지난 해 조창섭 영신물산 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수상한데 이어 올 해 치열한 경합을 뚫고 또 다시 염색업계 대표가 품격 높은 훈장을 수상한 것은 동업계 전체의 영광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보다 훌륭하신 분들이 많아 전혀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무거운 책임감을 통감하고 섬유산업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기대 이상의 큰 상을 받게 된 수상 소감을 담담하게 밝힌 강회장은 “아무리 어려운 상황이라도 자기분야에서 1등을 하겠다는 각오로 분골쇄신하면 얼마든지 안정성장이 가능하다”고 자신감을 피력한다.
지난 90년 창업이후 화섬 니트 직물 염색가공으로 일관한 강회장은 동두천과 안산에 텐타 7대 규모의 염색 전문공장 3개소를 운영하고 있는 염색업계의 간판스타 업계 최초로 아세테이트 특수염색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폴리에스테르 니트 직물 염색에서 물이 가장 적게 소요되는 저욕 염색기술을 독자 개발해 특허까지 받은 염색기술 대가로 통한다.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니트 직물 수출경기가 동반침체하고 있는데도 3개 공장 모두 오더가 넘쳐 연중 풀가동하고 있다.
“불황일수록 첨단설비투자와 기술개발에 전력투구해야 합니다. 품질의 차별화만 이루지면 설사 임가공료가 다소 비싸도 오더는 몰려오게 돼  있습니다.”
직접 수출이 아닌 임가공 베이스의 염색가공업은 눈앞의 이익에 취해“공정을 빼먹거나 저가 염료· 조제를 사용하면 미래가 없다.”고 전제한 강회장은 자신은 어떤 경우에도 “품질과 신용을 져버리는 행태는 자살행위라고 믿고 품질과 납기준수를 생명으로 삼고 있다”고 고집스런 경영철학을 설명한다.
고임금· 인력난의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서 뿐 아니라 품질 고급화와 생산성 향상을 위한 경쟁력을 위해 해마다 첨단설비투자를 강화하고 있다고. 2016년 약 20억을 투자(이태리제 페라로 컴팩, 일성기계 텐타 3대(10챔버))하였으며, 3개회사 1일 생산량 약80,000kg~100,000kg의 국내 최고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염색가공 한 우물을 고집해 온 강회장은 우리나라 염색기업인 중 염색공장을 가장 많이 설립한 신기록 보유자(?)로 정평이 나 있다. 현재 자신이 보유한 3개 공장외에 시화, 안산, 경기북부에 총 7개의 염색가공공장을 설립해 운영하다 측근들에게 4개 공장을 넘긴 특이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아시다시피 섬유의 꽂은 염색가공입니다. 차별화전략으로 품질우선 주의를 고수하면 중국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다고 봅니다.”
영덕산업에서 염색 가공된 니트 원단은 글로벌 벤더를 통해 선진국에 절찬리에 공급되고 있으며 특히 품질이 까다로운 일본시장에도 완제품으로 대량 공급되고 있다고. 어떤 경우라도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 강회장의 고집스런 경영전략은 오더부족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활황을 만끽하고 있다.
영덕산업의 임가공료가 타 경쟁업체보다 10~20%가 비싼데도 오더가 넘치는 비결이다.
반월염색소조합 이사· 소재가공연구원 이사 등 크고 작은 공직을 맡아 업계와 사회에 봉사하고 있다.
그는 중국과 가격 경쟁으로 싸우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치기임을 거듭 강조하면서 중국을 비롯한 경쟁국이 하지 못하는 차별화 전략이 살 길이며 이 또한 첨단 설비투자가 선행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고 업계설비투자를 몇 번이고 주문한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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