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능 아웃도어ㆍ산업용소재 앞세워 쾌속 성장

‘위기는 기회’ 초심ㆍ멘탈 유지하며 승부수 빛나
사원복지-섬산련 장학금 1억 2000만원 등 ‘존경’

피문찬 (주)산찬섬유대표가 제 30회 섬유의날 행사에서 산업포장을 수상한다.
산찬섬유는 대구에서 고기능성 아웃도어-산업용소재 공장 등 3곳을 운영하며 밀레, 루이카스텔 등에 납품하고 있다. 특히 산업용 소재는 전자파 차단의 탁월한 기능성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시장에서 호평받고 있다.
이처럼 고부가가치 제품들이 두각을 나타내며 회사는 최근 3년 매출 성장률 18%, 고용률 38% 증가를 보이는 등 업계의 불황을 무색케 하고 있다.
피 대표는 회사가 성장 속도를 내자 달리는 말에 채찍을 가하듯 공격투자로 야망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4억 원, 올해 12억 원을 투자해 직기 188대를 도입했다. 이러다보니 월 생산량도 240만 야드에 달하면서 중량급 기업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피 대표는 1980년 무렵 청운의 꿈을 안고 섬유제직 엔지니어 부문에 뛰어들었다. 이후 30년간 역경과 좌절을 이겨내며 ‘섬유기업의 성공’이라는 집념으로 오늘날 산찬섬유를 일궜다.
그는 1990년 (주)산찬섬유를 설립해 순항을 하던 중 IMF 외환위기를 맞아 적잖은 좌절을 겪었다고 토로한다. 이때마다 멘탈과 초심을 잃지 않으며 구성원들을 독려하고 자신감과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위기기 기회라는 생각’으로 오히려 과감한 설비ㆍR&D 투자를 구사했고 다품종 소량생산체제로 승부수를 던졌다.
피 대표의 리더십은 구성원들의 애사심을 자극했고 위기를 극복하며 재도약의 원동력이 됐다.
그는 품질관리 생산관리 등에 철저를 기하기 위해 경영 통합전산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같은 결과 작업시간 감소, 불량률 최소화 등으로 이어지며 예산 절감 및 생산성이 크게 개선됐다.
산찬섬유는 출범 당시 66대에 불과했던 설비가 현재 제2공장, 제3공장으로 확대되며 이제는 공장 규모가 3배 이상으로 커졌다.
이곳에서 국내 시장을 누비고 있는 스포츠웨어ㆍ고부가가치 제품이 생산되고 있는 것이다. 특히 2012년 일본에서 워터제트룸 직기 44대를 도입한 이후 양질의 초경량 제품이 양산되며 업계 선두그룹을 형성해가고 있다.
산찬섬유는 우수한 근로환경과 복제제도도 지역에서 귀감이다.
피 대표는 회사 복지의 중요성을 일찍이 깨닫고 사원기숙사, 무주택사원 금융지원, 장기근속자 포상 등을 실시했던 것.
회사는 이 같은 복리후생 덕분에 이직률은 업계 최저 수준이다. 또한 5년 이상 장기근속자가 다수를 차지해 구성원 개개인 역량도 탁월하다.
또한 회사는 국내원자재 사용 비율이 53%에 달하는 등 업계의 상생-동반성장에도 앞장서고 있다. 섬산련 장학금으로 1억 2000만원 상당을 출연했고, 지역 불우이웃돕기, 자원봉사 등 사회공헌도 모범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피문찬 대표는 2012년 국제섬유신문사 주최 삼우당 섬유대상에서 생산 기술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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