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소재 융합제품 산업화 핵심 주역

한국섬유개발 연구원 복진선 본부장은 대한민국 산업용 섬유의 신기술 개발을 이끌어온 장본인이다.
1989년 충남대학교 섬유공학과를 졸업하고 첫 직장을 충남방적(주)에서 출발, 1991년 한국섬유개발연구원에 입사해 오로지 대한민국의 산업용 섬유 개발 연구에만 25년의 노력을 경주해온 탁월한 국가 발전 공로자다.
그는 섬유공학 학문 정진에 남다른 힘을 쏟으며 2001년 2월 충남대 대학원 섬유공학과를 박사학위를 받기까지 수많은 섬유 연구 개발에 매진해왔다.
무엇보다 그는 국내 산업용 섬유 연구개발 기반 조성과 선진국형 섬유 산업으로 구조를 전환시키는 데 크게 앞장선 인물로 평가받는다.
섬유소재가 자동차, 토목건축, 환경에너지, 전기전자 등 각종 산업의 소재 부품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고, 그 중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는 산업용섬유 분야의 기술발전을 도모하고 더욱이 ST, BT, NT 산업과의 수평적 연계를 통한 미래 융합섬유기술 수요에 대응하여 산업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이번 수상을 이끌어냈다.
특히 그의 연구분야에는 선진국형 섬유산업으로 구조를 전환하고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산업용 섬유 분야의 기술개발을 주도해온 것이 매우 주목을 받고 있다.

1404억 국가 연구개발 기획 추진
부품 소재 국산화 기술 자립화 앞장

일찍이 슈퍼섬유(아라미드섬유, 고강력 폴리에틸렌섬유, 폴리아미드섬유, 탄소섬유 등)의 중요성을 직시한 그는 미래 국가전략 소재로 이를 자리매김하기 위해 슈퍼섬유를 중심으로 하는 융합소재 기술개발과 산업화에 기여, 2009년 국내 아라미드섬유 생산량 1000톤에서 2015년 약 9800톤의 3500억원 규모로 성장 발전시켰다.
이 과정에서 슈퍼섬유 관련 기업들이 약 5600억원 이상 시설투자, 중소중견기업 R&D 지원으로 206건의 시제품 사업화, 788억원의 매출성과, 1603억원의 수출액 등 우수한 경제적 성과도 달성했다.
섬유산업과 자동차, 전기전자 등 타산업 분야와 기술적 융합을 통해 섬유소재 응용분야 확대와 산업용 섬유의 저변확대에 기여한 점도 높이 평가받는다. 일례로, 안전성이 개선된 고압가스 연료 저장용기 제품 개발부터 고온의 철강이송용 고내열성 부직포 개발, 제동성능을 높인 자동차용 스노우 커버 개발등 섬유 기업과 수요 기업이 공동으로 신기술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이 밖에도 선진국의 소수 메이져 기업 등 과점적 선도그룹이 주도하고 있는 산업용섬유 소재 및 제품시장에서 수입 의존형 부품소재 국산화와 기술 자립화를 위해 SOC 산업 관련의 산업용 섬유 연구개발도 주도했다. 즉 독일과 미국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한 ‘토목산업 섬유배수재(물을 머금고 있는 연약 지반에 물을 배수시키고 지반을 단단하게 하는 용도제품)’을 세계 3번째로 국산화에 성공시켜 10대 ‘케이테크(K-tech)’로 지정되기도 한 이 기술은 현재 중견기업에서 동남아 시장으로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복진선 본부장은 이에 그치지 않고 미래를 위한 융합섬유기술 기획을 실행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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