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블랙원단경기 기지개겨울 망또용 성수기영향 오더 증가그동안 중단됐던 이란용 블랙원단 수출이 오랜만에 움직이기 시작해 목타는 오더 가뭄에 신음하는 대구 직물산지를 다소나마 해갈시키고 있다.본지가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과 직접 연결해 조사한 현지 합섬직물 동향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꿈쩍 않던 이란용 블랙원단이 최근들어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해 이 부문 전문업체들이 다소 활기를 띠고 있다.주로 대폭 원단이 움직이고 있는 이 블랙원단은 이른바 '마르비제트'로 이란 여성들의 겨울용 망또용으로 이를 위한 봉제용으로 들어가고 있다.현재 형성되는 이 품목의 수출 단가는 야드당 1,80~2,20달러 수준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름 휴가가 끝나면 점차 호전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두바이 쪽에서 분석하고 있다.특히 이 같은 움직임 속에 중국 청도에 제직 공장을 가동하고 있는 某 대형 직물업체는 벌써 이란용 블랙원단 오더가 쇄도해 9월말 캐퍼가 찼다고 밝히고 있어 다소 과장된 발언을 감안 하드라도 시황이 호전되고 있는 것만은 부인할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다만 이 회사는 블랙원단 부분에 비교적 뒤늦게 뛰어든 후발주자인데 중국 공장을 통해 대량으로 생산해 품질 보다 가격경쟁에 치중, 한국산 블랙원단의 제값 받기에 찬물을 끼얹는 업체로 이미지가 별로 좋지 못하다는 평가를 동종 업체에서 받고 있다는 것이다.한편 두바이의 이란용 블랙원단 뿐 아니라 폴란드도 크리스마스 시즌용 후가공 반짝이 제품을 중심으로 오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두꺼운 자가드직물 또한 거래가 비교적 활발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전반적으로 7월 중순이전 보다는 경기가 조금씩 호전되고 있음을 반영하고 있다.이 같은 영향으로 대구 염색공단의 폴리에스테르 염색 가공 업체들의 가동률이 70%대로 올라가고 있는데 상대적으로 나일론 염색가공업계의 가동률은 비수기 정점에 돌입해 가동률이 50%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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