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원단 다시 곤두박질이라크 내전 확대 거래 올스톱가격폭락, 재고 산더미 생산중단 시급후발 대형업체 덤핑투매로 시장붕괴 이달들어 다소 기지개를 펴던 중동 블랙원단 수출경기가 이라크 전 지역으로 확산되는 내전 악화로 또다시 곤두박질 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일부 시장 파괴 업체의 덤핑과 인도네시아의 무차별 투매가 겹치면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추락하고 있다.특히 이라크 내전이 장기화 되면서 물류이동이 어려운 데다 두바이에 쌓여있는 블랙원단 재고가 6개월 물량에 달하고, 여기에 대구지역에도 2000만 야드 규모의 재고가 쌓여있는 악재를 고려, 대구는 물론 중국에서 대규모로 생산하고 있는 국내업체의 생산중단이 요구되고 있다.본지가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과 직접 연결해 조사한 현지 시황에 따르면 지난 4개월 동안 물량 반입이 않돼 재고가 바닥난 이란의 블랙원단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기지개를 편듯했으나 최근 걷잡을수 없이 악화되고 있는 이라크 내전으로 인해 이라크로 가는 고속도로 마저 사실상 봉쇄돼 물류 이동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것이다따라서 이라크를 통한 이란 수송이 어렵고 대규모 실수요자인 이란인의 이라크 내 성지 참배길이 막혀 블랙원단 판매가 다시 꽁꽁 얼어 붙었다는 것이다.이같은 상황에서 인도네시아산이 최근 두바이에서 무차별 투매를 단행한 가운데 한국의 某 대형 업체에서 덤핑 투매를 단행해 시장 가격이 송두리째 붕괴되고 있다는 것이다.이 회사는 자사 중국 청도공장에서 대규모로 제직해 국내로 반입 가공한다음 이를 두바이 시장에 무차별 판매 함으로써 정상적인 가격을 고수하고 있는 건전한 업체들까지 극심한 피해를 안겨주고 있어 두바이 바이어들까지 명단을 공개해달라는 요구가 본지에 들어오고 있을 정도다.이에따라 블랙원단 주종인 44인치 카비야리가 최근 야드당 1달러 선마저 무너졌고, 자가드 와트시티가 야드당 1,10달러, 체크 치폰 90센트, 마르비제트 1,55~1,80달러 까지 폭락해 시장 질서가 완전 붕괴되고 있다는 것이다.이같은 가격으로는 생산원가에도 훨씬 못미치는 것은 물론 20피트 컨테이너 하나에 자동차 1대값을 얹어서 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을 정도다.이러한 난장판 시황속에 두바이에 쌓여있는 블랙원단 규모가 6개월 물량에 이른다는 것이 두바이 텍스타일 마켓 상인들의 얘기이며 여기에 대구에도 재고가 줄잡아 2000만 야드 규모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물량과잉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따라서 우선 대구 산지에서부터 당분간 이 품목 생산을 중단함은 물론 중국 청도 공장에서 대규모 물량을 제직해 두바이 시장에 덤핑 투매하는 부도덕한 해당기업의 자제가 더욱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특히 블랙원단 분야에 뒤늦게 뛰어든 이 회사는 이미 본지가 지적한대로 청도 자사공장에" 오는 9월 캐퍼까지 다 찼다"고 떠벌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같은 얘기를 전해들은 두바이 현지에서는 그 회사처럼 덤핑 투매하면 "연말까지 물량 확보도 어렵지 않다"고 비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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