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용 PEF·나일론사를 중심으로 8월 수요가 갑작스럽게 증가하면서 파동 조짐으로 비화되고 있다. 특히 화섬업체들이 9월분 공급가격을 PEF 파운드 10센트, 나일론 10센트 인상통고에 나서자 일부 수요업체를 중심으로 사재기 가수요가 발생하면서 범용 화섬원사 시장이 요동을 치고 있다. 화섬업계에 따르면 PET 화섬업체들의 생산 구조조정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면서 국내수요 5만5천톤에 비해 1만톤 정도 줄어든 공급상황이 지속되고 있다.이에따라 9월 원사가 인상을 앞두고 각 PET 화섬사별로 이달부터 PEF수요가 갑자기 증가하고 있다. 특히 저수축 POY를 비롯 ITY·세미덜류 출고가 늘어나면서 공급이 수요에 달리는 현상을 빚고 있다.화섬업체들은 직물·환편 등 편·직물 업체들이 9월부터 계절적인 시즌이 시작되는 데다 원사가 인상이 맞물리자 범용 품목을 중심으로 수요가 달리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특히 7·8월 2달간 페블·치폰 품목에 대한 수출이 활기를 보이면서 직물업체들의 재고 사정이 다소 완화된 것도 원사 가수요를 낳고 있는 원인으로 분석됐다.직물업체들의 페블·치폰류 생산은 5·6월 2달간 직기를 세울 정도로 극심한 수출침체를 보여왔다.또 나일론 원사도 8월 10센트·9월 10센트 등 나일론 업체들의 매월 가격인상에 부담을 느낀 직·편물 등 수요업체들이 원사 확보를 다소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일부 품목의 경우 공급부족 현상으로 이어지고 있다.특히 코오롱의 구미공장 장기파업에 따른 중합 가동중단은 나일론사 수급에 직격탄으로 작용하고 있다.나일론 업체들은 원료인 CPL 가격이 톤당 2000달러를 넘기는 상황으로 어어지자 현재 인상한 원사가격으로는 도저히 채산을 맞출 수 없다고 밝히고 최근 원사 수요가 늘어나는 현상을 반기고는 있으나 팔수록 적자라는 멍에 부담도 떨치지 못하는 상황이다.한편 9월부터 직물·환편을 중심으로 수출수요가 다소 활기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요업체를 중심으로 수출가 인상 의지를 높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화섬업계는 올해 중국 직물업체들은 원료 및 원사가 인상에 따라 직물 등 원단 가격을 평균 10% 이상 인상시켰으나 국내 직물업체들은 한자리수 인상에 그치고 있다며 이번 원사가 인상을 계기로 직·편물 업체들의 수출가 인상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이와함께 직·편물 수출시장은 바이어들이 내년 쿼터폐지에 맞춰 "재고를 안갖고 가겠다"는 전략이 주류를 있다며 이에따른 시장대응 전략이 요구된다고 말했다.특히 바이어들이 프로그램오더 발주를 지양하고 소롯트 오더를 중심으로 선회하는 과정에서 가격농간도 극심해지고 있다며 직·편물업체들의 수출가 상승을 위한 범업계적인 단결이 선행돼야 할 것으로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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