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예보, 10월 하순~11월 날씨 평년보다 낮아 기대
10월 초반 백화점 매출 작년비 15% 떨어져 낙담

내수패션 경기가 모질게 돌아서고 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주도해 모든 유통업체가 총력전을 전개한 쇼핑 관광축제‘코리아 세일 페스타’ 마저 힘을 받지 못한 채 10월 백화점 매출이 오히려 작년보다 15% 가량 미달된 소비절벽이 굳어지고 있다.

따라서 내수패션 경기 회복은 10월 하순부터 11월의 늦가을 및 초겨울 날씨변화에 달려 있을 것으로 보여져 패션업계 모두 하늘만 쳐다보는 어려운 경영에 매달리고 있다.
 

지난 10월 초부터 시작해 10월 9일로 끝난 ‘코리아 세일 페스타’ 가 ‘최대의 쇼핑 관광축제’ 라는 요란한 슬로건과는 달리 매출이 신통치 않은 가운데 10월 10일까지 백화점 매출이 작년 동월보다 15%나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시기적으로 패션 신상품 출하 시즌에 세일행사가 전개돼 업계의 적극성이 떨어진 것은 물론 평년보다 7도나 높은 기온으로 가을· 겨울용 중의류 판매가 맥을 못췄으며 이른 바 김영란법으로 인한 심리적인 위축으로 패션제품 판매까지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따라서 세일행사를 비롯 인위적인 모든 수단을 강구해도 소비절벽 시대에는 별 효과를 발휘할 수 없다는 점에서 마지막 기대는 날씨에 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옷장사의 가장 큰 호재는 날씨가 좌우한다는 점에서 초겨울 추위가 조기에 닥쳐줄 것을 학수고대하고 있다.
 

기상청 예보는 10월 17일부터 10월23일까지 주간은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겠으나 10월 24일부터 30일까지의 10월 하순에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낮겠다고 예보돼 다소 기대를 걸게 하고 있다.
 

또 11월 첫 주 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고 11월 7일부터 13일까지 주간 역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보돼 강추위가 조기에 올 것 같지는 않게 보인다.
 

그러나 초겨울이 시작되는 11월의 평균기온은 예년과 비슷하거나 낮을 것으로 예보돼 겨울용 중의류 판매가 다소 활기를 띨 전망이다.
 

다만 12월 날씨는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11월 첫 추위 때 의류매출에 총력전을 펴야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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