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기 침체에 ‘상하이 섬유展’ 바이어수 조금 줄었다
                  <인터텍스타일>

한국관 옆 일본관에 유난히 많은 방문객이 몰리고 있다.

한국소재업체 계약상담 실적 작년 수준 유지
일본관 규모 늘리고 공격적· 바이어 대거 몰려 대조
한국 패션관, 중소업체 디자인 차별화 상담 활발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중국 상하이 국제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6추계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전시회에서 한국 참가업체들은 평년작 수준의 계약 및 상담실적을 올려 안도하고 있다.
중국 경제의 침체와 글로벌 경기 위축 등으로 크게 걱정했던 이번 전시회에서 예년보다 바이어 참가자가 다소 줄었지만 한국과 일본업체를 중심으로 비교적 활발한 계약 및 상담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나타났다.
29개국 4600업체에 한국업체 240개사가 참가한 이번 전시회는 전반적으로 차별화 소재 경쟁이 두드러진 가운데 한국산 직물원단(프린팅 포함)에 대한 바이어들의 관심이 높았고 PD못지않게 일부 프린팅 전문업체의 계약 실적이 전년보다 크게 늘어나 업체별 희비가 엇갈렸다.
특히 국제관에 위치한 한국과 일본· 이태리· 독일관 등에 많은 관심이 모아졌고 한국관 옆 일본관이 올해 규모를 늘리고 공격적인 소재를 대거 선보여 바이어 방문이 크게 늘었다.
한국관 업체들까지 일본관의 차별화소재에 많은 관심을 보였고 그만큼 바이어방문이 많아 차기 전시회 때 이를 “많이 참고 해야겠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국제관 옆 6번 홀에 별도로 마련된 한국섬유수출조합 주관 한국관에도 당초 국제관과 떨어진 위치로 걱정을 많이 했으나 글로벌기업들이 많이 참가한 전시관 특성을 반영해 예상외의 상담실적을 올린 한국기업들이 많았다.
역시 세계의 공장과 함께 세계의 시장으로 변모한 15억 중국의 섬유시장은 무한한 잠재력이 재확인된 가운데 한국업체의 차별화전략을 앞세운 적극적인 공략이 더욱 절실히 요구됐다.
또 섬유소재전시회와 별도로 2관 전시 홀에서 열린 KPIC(프리뷰 인 차이나)의 한국 패션상품전시회도 국내 중소 패션업체 80여개 사가 참가한 가운데 디자인과 컬러· 소재의 차별화가 돋보이면서 중국 바이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패션 참가업체별 기복이 컸으나 한국 패션의 앞선 디자인이 크게 각광을 받아 의외로 큰 성과를 낸 중소 패션업체들이 많아 이들은 중국시장 공략에 자신감을 갖기도 했다.

<조 상하이 延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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